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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를 짝사랑하는 얀순이, 하지만 둘의 관계는 매우 나빴다.

얀순이는 최대한 노력을 해 얀붕이와 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용기를 내어 고백했지만 돌아 오는 건 얀붕이의 차디 찬 거절이었다.

거절 당한 얀순이는 사흘 밤낮을 밥도 거르고 연신 울기만 했다.

얀붕이에 대한 얀순이의 사랑은 분노와 집착으로 변질되어 갔고 결국 얀순이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얀붕이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미투하는 것.

물론 얀붕이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기에 증거 따위는 없었지만 얀순이는 SNS, 인맥 등을 활용해서 얀붕이의 이미지를 조금씩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얀붕이는 당연히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이 나라에서 그런 건 통하지 않았고 얀붕이의 주변 인물들도 얀붕이를 손절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얀붕이를 법정까지 끌고 가는 데에 성공한 얀순이, 얀붕이는 법원에서 자신의 결백을 보이고 얀순이를 역관광하려고 했지만

법원은 일관된 진술을 펼치는 얀순이의 손을 들어 준다.

하루 아침에 없던 죄가 생겨 버린 얀붕이, 그는 얀순이를 저주하며 감옥에 끌려 간다.

징역이 끝나고 출소한 얀붕이의 몰골은 처참했다.

그는 툭 치면 바로 죽어 버릴 것 같은 몸을 하고 있었고 머리는 산발에 눈은 마약을 한 사람처럼 피폐했다.

주위에 남은 사람도 없고 빨간줄 때문에 취직에도 불이익이 있는 얀붕이는 방 안에 처박혀 폐인처럼 지냈다.

그런 얀붕이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신을 나락에 빠뜨린 얀순이였다.

얀순이는 당당하게 얀붕이에게 항복 선언을 받아 내러 왔다고 말한다.

얀붕이는 어이가 없었지만 더이상 싸울 여력이 없었고 제발 용서해 달라고 빈다.

"아니지 얀붕아, 항복 선언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얀순이는 얀붕이의 턱을 어루 만지며 말한다.

"자, 내 말 따라해. 사랑합니다~"

"사, 사랑...합니다..."

얀순이는 얀붕이를 꼭 껴안으며 말한다

"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