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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무렵 독일에 있던 어느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소년, 얀톤 부운제프


그랬던 그의 삶은 19살이 되자마자 날아들어온 징집 문서 한장 때문에 송두리째 바뀌게 되버려.


소련과의 전쟁을 준비하던 독일은 얀톤을 포함해 수많은 청년들을 징집하여 소련과의 전쟁으로 보낼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었고 이제 그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지.


국방군 육군에 징집 된 얀톤은 기본교육을 받다가 사격에 특출 나게 두각을 보이게 되어 상관들의 눈에 들게되었어


어렸을 적부터 대전쟁(1차 대전)의 베테랑 참전용사이신 아버지를 따라 산속에서 사냥을 자주 같이 따라나가던 것이 여기서 빛을 발휘한것 이였지.


그렇게 얀톤은 그 뛰어난 사격 실력 덕분에 저격수란 보직에 어울린다고 판정이 났고 저격 교육을 받고 난 뒤  8사단으로 배치돼.


1941년, 마침내 독일이 소련을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얀톤이 있는 8사단은 남부 집단군에 편재되어서 우크라이나 지방의 소련군이랑 싸우게 되었어.


가뜩이나 모랄빵이 잔뜩 나있던 전쟁 초기의 소련군들을 얀톤이가 원샷원킬로 보내버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보이지 않는 사신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소련군들한테 있어서는 공포의 존재가 되었지.


하지만 이 사신 소리를 듣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투 한정시에만 듣는 거였지 당시 나치점령지에서 빈번히 벌어진 포로,민간인 학살이나 약탈, 강간등의 전쟁범죄에 연루되어서 들었던 말은 아니였어.


인륜의 문제이기도 하였지만 얀톤의 성격 자체가 나치즘이랑은 다소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였지.  얀톤은 레벤스라움이건 순혈 게르만민족의 제국이건 간에 그냥 빨리 이 전쟁을 끝내 고향에 돌아가고 싶었을 뿐, 이 전쟁에 그 이상 이하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어.


그라고 얀톤은 '저항하지 못하는 사냥감은 굳이 가혹하게 괴롭히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칙또한 가지고 있었어. 

이전에 아버지랑 사냥을 갔었을 때 그의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저항하지도 못하는 새끼사슴을 가혹하게 죽인 것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던 것이 그 만의 철칙을 조성하는데 한몫을 하였었기 때문이였지.


여튼간에 이러한 그의 성격과 마인드때문에 그는 전쟁범죄에 연루되지 않았, 아니 오히려 혐오를 했던 편이었어.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있던 부대에 문제가 생기고 말아버려.


무장친위대에서 온 부대랑 갈등이 생겨버리고 만 것인데 유대인들이랑 슬라브족들을 끌어낸다는 명분으로 얀톤의 부대의 온갖일에 사사건건 개입하면서 불화가 생겨버리고 만거야.


당연히 얀톤의 부대는 자신의 관할 구역에서 깽판치는 친위대 놈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윗대가리들의 비호를 받는 친위대한테 함부로 깝칠수도 없는 노릇이였지.


그러던 어느날, 얀톤은 도심에서 한 소녀가 친위대의 손에 머리끄덩이가 잡힌 채 질질 끌려가는걸 보게되.


소녀는 고통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지만, 친위대는 마치 그녀의 고통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실실거리는 듯한 웃음을 쪼개고 있었지.


보다못한 안톤은 그 무장 친위대의 앞을 막아서며 그 소녀를 풀어줘라고 했지,


 "그애 같은 민간인은 국방군 관할이다. 소녀를 풀어줘. "


그러나 친위대는 코웃음을 치면서 이 소녀는 그냥 민간인이 아니라 열등한 유대인이라고 맞받아치며 명령에 따를뿐이라고 하였어.


둘의 다툼 소리에 주변에 있던 국방군과 친위대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어.

둘만의 싸움은 어느덧 주변에 있던 국방군과 친위대의 대립각을 조성하였고 주변의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지기 시작했지.


‘무슨 일인가?’

친위대 소령인 루벤이 그들 앞에 나타났어.


대충 주변 분위기를 파악한 루벤 소령은 얀톤한테 이들은 자신들의 방첩보안대 관할이라고 티일렀지. 


하지만 얀톤은 물러나지 않았어. 


그 소녀를 풀어줄때까지 그들의 길을 비켜주지 않겠다고 뻐겼지.


그러자 또다른 사람 한명이 그들 앞으로 나타났었지.


얀톤의 상관인 한스 소위, 그가 루벤소령한테 거수경례를 하자 루벤 역시 친위대식 경례로 답을 해줘. 


한스 역시 대충 주변의 분위기를 파악하고는 루벤 소령한테 한마디 따자면서 그를 설득해나가. 군대라는 폐쇄적인 집단에서 얀톤의 지시불이행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였다만, 평소 무장 친위대가 얀톤의 부대에 끼치는 민폐가 최근들어 자주 선을 넘었기에 한스 역시 얀톤의 행동에 나름 공감을 했었거든.


“유대인을 잡아들이는 것은 총통 각하의 명령이시다


"총통 각하의 명령은 어디까지나 유대인을 잡아들이는거지 남의 관할에서 깽판을 치라고 한것이 아닙니다. 독일 장교로서 당신의 이러한 행동이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한스는 그렇개 말한뒤 문제가 판가름 날때까지 저 소녀는 얀톤이 책임지라고 말하지.


루벤 소령은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한스와 얀톤을 쳐다보더니 이외로 쿨하게 소위의 말을 들어주었어.


상황이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자 한스 소위가 먼저 발걸음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국방군이랑 친위대원들도 슬슬 자리에서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어.



그때 루벤 소령이 소녀를 붙잡았던 친위대원한테 고개를 끄덕이자 친위대원의 눈빛에 살기가 번쩍거려. 그리고 친위대원은 바로 권총을 호주머니 춤에서 꺼내 그대로 소녀의 뒷통수에 겨누었지.


잠시나마 안도를 하고 있었던 얀톤이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이미 한차례의 총성이 울려퍼지고 그대로 총알이 피를 튀기면서 소녀의 두개골에 박혀버려. 


소녀는 애처로운 눈빛을 마지막으로 얀톤한테 지어보인 채 그 자리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렸지

그 급작스럽고도 어이없는 상황에 얀톤은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해졌다가 이내 곧 소녀의 시체를 보고 키득거리는 루벤소령이랑 친위대원의 모습에 그의 마음 속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지.


결국 그 분노는 소녀를 죽인 친위대원에 대한 폭행으로 표출이 되었고 심지어 자신보다 훪신 더 상관인 루벤소령한테도 주먹을 휘두를려 했으나 주변 동료들의 만류로 간신히 진정할수가 있었지.


하여튼 이렇게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 얀톤은 군사재판에 소환되었어.


당연히 무장친위대들은 얀톤을 어떻게든 하려고 바락바락 기를 세웠지만


제아무리 막장 나치스라도 얀톤같이 유능한 인물을 처벌하기에는 아까웠을 뿐더러 국방군들도 무장 친위대를 골려먹으려고 은근 그의 행위를 옹호하면서 얀톤에 대한 가벼운 처사를 부탁하게 되.


결국 얀톤은 처벌을 면하는 대신 징계의 일환으로 조만간 있을 대규모 공세의 최전선으로 재배치를 받게되었어.


그렇게 1942년 중순, 얀톤은 재배치를 받은 뒤 하계공세 작전에 참여하게 되지.  


공세가 시작되자 독일군은 파죽지세로 진격을 하였고 대처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소련군은 속절없이 밀리기만 하였어.


그렇게 독일군들의 진군은 동쪽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었고


어느덧 스탈린그라드라는 도시에 다다르게 되







필력이랑 고증 좆망 이해바람.

전체 3부작으로 낼 예정임.

1부는 빌드업, 2부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전개 진도내고 3부에서 결말낼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