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1. 처음부터 2화 이상을 구상하지 않음

사실 첫 구상만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편이다

작가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여기. 존나 기깔나고

신기하며 꿀잼인 소재를 떠올려도 그 다음을 쓸 수 있는가,

과연 그 기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임

그게 안 되는 애들을 프롤로거라 카더라


2. 2화부터 관심 뚝 떨어짐

방금 위에서 말했듯 대부분의 창작물은 2편부터 조회나

추천수가 반토막나기 쉽다. 첫편은 어떤가 찍먹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2편은 안 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임

당장 내가 썼던 은여우 소설은 처음에 추천수 60대로

시작해서 그 뒤로 쭉 반토막나기 시작함. 당연히 작가

입장에선 어? 이게 아닌가? 다른 거 써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연중 때리는 경우가 생김.

근데 이건 원래 이런 게 일반적이라 적응하는 게 좋다


3. 쓰고 싶은 게 너무 많음

내가 이 케이스. 머리속에 떠오르는 소재도 이야기도

많은데 뭐부터 쓸지 뭘 쓰지 말아야할지 생각하는 게 

너무 많아서 이거 쓰다 저거 쓰다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연중때리는 거임. 


4. 장인병환자

아무리 잘 써도 자기가 만족 못해서 와장창을 내는 경우

남들이 아무리 잘 썼다고 칭찬해도 본인이 이게 아니야를

시전해서 연중나는 케이스임. 심해지면 뭘 써도 만족 못하는 창작 불감증에 걸릴 수 있다. 나도 한 번 겪어봤는데

한 1달 정도 쓰고 지우고만 반복했음


5. 애정이 식음

흔한 이유 중 하나. 장편으로 갈수록 그 작품에 애정을

가지는 게 중요한데 애정이 안 생기면 결국 의지를 잃고

그만두게 됨. 추천이나 조회수가 높으면 애정이 생기는디

도움은 되지만, 이것도 케바케라 결국 작가 자신이 애정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



왜 맨날 갤에 올라와서 작가 입장에서 써봄

연중 안 때리려고 노력은 하는제 노력 대비 글을 잘 못

써서 큰 의미는 없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