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찰싹!


이건 지금 내가 뺨맞은 소리다


내 앞에 서있는건 자기가 뺨을 치고 울고있는 G36 메이드씨


".........갑자기 왜?"


"벌써 전부 들었습니다"


어디서 뭘 들었는지 눈에는 혐오와 증오가 가득했다


"어떻게...어떻게..당신이 그럴수 있는겁니까!"


".....오해다"


"오해는 무슨!"


내 앞에 있는 책상을 강하게 내리치곤 말을 이어갔다


"이미 증거까지 모두 확보 되었다고 압니다!"


소리치는 G36뒤로 열린 지휘관실 문뒤로 인형들이 몇명보였다


하지만 모두 G36과 같은 얼굴이거나 외면하고 있었다


"...그게 모두의 의견인가?"


"그게 무슨 소리죠?"


나는 문뒤 인형들을 가르키며 말했다


"이 지휘소의 모든 인형은 나를 내통자 혹은 배신자로 생각한다, 라는 건가?"


G36은 문을 돌아보곤 말을 이어갔다


"그렇다고 한다면요?"


그 말을 듣곤 눈을 감고 생각에 빠졌다


나는 이 지휘소에 2년간 지휘관으로 있었다 그 동안 모두와 완벽한 관계를 유지했다곤 못해도 분명 정은 들었다


몇몇과는 서약도 했으니 혼자만에 착각은 아니겠지


그런데 그럼에도


"내가 아닌 철혈을 더 신뢰한다는 건가"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나는 손을 내져으며 말했다


"나가보게"


"변명도 하지 않으실겁니까?"


그 말에 나는 코웃음을 쳤다


"내가 하는 말을 변명으로 듣겠다는거군"


"........."


"나가보게, 피차 얼굴보고 있기 좋은 상황은 아닌거 같군"


"비겁자"


그 말을 끝으로 G36은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지휘실엔 깊은 정적만이 돌고 있었다


"재밌군, 아주 재밌어"


그리고 나는 혼자 실없이 웃고 있었다





그 뒤로 남은 시간은 정말 즐겁게 보냈다


여기저기서 소근 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5시간만에 배신자도 모자라 예산횡령,근무태만,인형추행까지 추가되었다


내일 일어나 있을때 쯤이면 테러리스트도 될수 있을거 같다


아, 그리고 나와 서약한 인형들은


너나 할거 없이 서약반지를 쓰레기통에 던진듯 하다


인형 상태창은 확인할수 있는데 다들 서약이 해제된 상태였다


그리고 대망에 이송날이다


아침 8시부터 정문에 나와 대기해 있었다


친절한 누군가가 내짐은 벌써 정문에 던져놓았다


"졸리군"


어제는 잠도 자지 못했다


그때 한 여성이 다가왔다


"강산수 지휘관?"


"네"


"따라오시죠"


그리폰 문양이 그려진 정복, 아마 오늘 온다던 사람인듯 했다


그녀를 따라 지프 뒷자리에 올라탔다


"어디로 갑니까?"


"그리폰 본사로 갈겁니다"


그리곤 차문을 모두 잠그고 차를 출발시켰다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무심코 앞좌석의 백미러를 보자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다


"인형?"


"네?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 아니요"


운전자는 인형이였다


어째서? 그리폰에서 인형직원을 채용하던가?


아니 분명 크루거는 '사람'을 보낸다고 했다


크루거는 인형과 사람을 구별해서 부른다


헷갈린건가? 아니, 이런데서 실수 했을리 없다


"그리폰 본사로 간다고 했죠?"


"네, 문제있습니까?"


"아뇨, 그런데 다른 1명은 어딧죠?"


"네? 다른 1명이요?"


나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분명 2명이 오는걸로 압니다만"


"아, 다른 1명은 사정이 생겨 오지 못했습니다"


있지도 않은 1명은 사정으로 오지 못했군


운전자는 그리폰이 아니다


나는 옆에 차문을 봤다


안쪽에서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허술하군


그대로 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던졌다


다행이 눈밭에 굴렀다


고통이 없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하면 안된다


부대 주변에 있는 숲에 뛰어들어갔다


그대로 숨어 있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


이미 나는 철혈측 인형들에게 포위당해 있었다


애초에 차에 탄 시점에서, 나는 거미줄에 걸린거였다


심지어


"알케미스트...."


"안녕, 직접 얼굴을 마주한건 처음이네?"


한것 거만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리퍼의 예거, 가드도 모자라서 보스급 개체라니, 인간한명 잡는데 과잉전력이군"


"그정도에 가치가 있으니깐, 게다가 공도 많이 들였고"


"그렇긴 하네, 설마 나 하나 잡으려고 데이터 저장소 하나를 내주다니"


"그게 가장 확실했으니깐"


그리고 알케미스트에 손짓에 무언가가 날아와 박혔다


"성능좋지? 마비제야 생명 활동이 유지될 정도로만 마비된다고?"


아쉽게도 입도 굳어서 대답은 못했다


"자 이송하자고"


그리고 얼굴에 무언가가 씌어지곤 어디론가 움겨졌다




피드백 환영 한화를 통째로 빌드업 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