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시티에서 승리한 후 승리의 여운을 채 느끼지도 못한채 시야가 어두워졌던 김텍붕의 눈이 뜨였다.


"여기는 어디지?"


최강의 드래곤덱 사용자 카, 김텍붕은 처음보는 장소에서 눈을 뜨자 자신의 주머니를 살펴봤고 자신이 사용하던 덱이 남아있음을 깨달았다


"흥! 어떤 수작인지 모르겠다만 이몸에게서 덱조차도 빼앗지 않고 납치하다니 우습지도 않군"


김텍붕이 주위를 둘러보니 옛스러운 성이 보였다.


"저곳에 있는 누군가가 나를 불러온건가?"


텍붕이는 당당하게 성을 향해 걸어나갔다.





성을 향해 걸어나가던 텍붕이를 누군가가 불러세웠다.


"어라? 인간이 왜 이런곳에?"


텍붕이가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보자 푸른 머리의 여인이 텍붕이를 바라보고있었다.


"나를 부르는건가?"


카붕이가 그녀에게 되묻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붕이가 이어서 대답을 했다.


"나도 모른다! 허나 이 배틀시티 최강인 이몸을 불러왔다는건 어떠한 의미가 있었겠지!"


'배틀시티..? 투신도시 출신인걸까?'


카붕이의 말에 푸른머리의 소녀는 의아해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 배틀시티...라는곳에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에 있었다는거야?"


"그렇다"


카붕이가 가슴을 내밀며 말했다.


"그것 참 큰일이겠네."


푸른 머리의 소녀가 스스로의 머리를 짚으며 고민했다.


"으음... 케이브리스파벌때문에 혼자 보내는것도 위험하고...."


뭐 방법이 없을까 고민 하던 실키는 자신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는것을 느꼇다.


"그는 누구인가요? 실키"


"아, 호넷 음, 그러니까───"





 


호넷과 김텍붕은 호넷의 집무실에서 서로 마주앉았다.


"오는길에 실키에게 듣기는 했지만 당신은 대체 누구죠?"


"흥! 몇번이나 말해주지 이몸은 김텍붕이다"


텍붕이는 팔짱을 낀채로 호넷을 바라보며 말했다.


호넷이 고개를 도리질치며 말했다.


"이름을 물어본게 아닙니다"


"그런가? 그럼 또 뭐가 있지?"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 마물들의 땅에 있었다라는 말을 과연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나야말로 이몸이 왜 이런곳에 있는지 궁금하다만"


텍붕이의 말을 들은 호넷은 머리가 아픈듯 손으로 관자놀이를 짓누르며 생각했다.


'이것저것 물어봤는데도 아는것이 전무하군요 진정으로 다른곳에서 뚝 떨어진것같이..."


호넷이 고민할때 텍붕이가 고개를 돌리자 여러 서류가 흐트러져 있었는것을 볼 수 있었다.


"음?"


텍붕이가 한장의 서류를 들곤 가만히 쳐다보았다.


정신을 차린 호넷이 텍붕이의 행동을 저지하며 말했다.


"잠깐 그것에 손을 대면─"


"이것 숫자가 틀렸다만?"


"안, 네?"


"세수가 틀렸다. 인구가 틀렸다. 병사의 숫자도 쓸데없이 많은것같군"


텍붕이가 서류를 던지며 말했다.


"부정부패인가? 범골보다 못봐주겠군"


호넷이 떨어지던 서류를 붙잡았다.


서류를 몇번이고 쳐다보던 호넷은 그제서야 숫자가 조금씩 잘못되어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굉장히 조금이지만 조금씩 숫자가 다른게...'


"저기 어떻게 이걸 보자마자 알았는지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어째서 보자마자 깨닫지 못하지? 룰의 제정따위보다 훨씬 쉽다만"


텍붕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호넷이 갑작스레 텍붕이를 불러세웠다.


"내가 이곳에 있는게 불만이라고 한다면 나는 가도록하지 도움은 필요없다"


"저기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혹시 저희와 함께"


"싫다 범골!"


텍붕이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시한채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그 앞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네놈..... 푸른 거인이라니..... 그말은"


텍붕이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네놈은 오벨리스크라는거군!"


"저는 오벨리스크가 아닙니다만"


뒤에서 들려오는 라칸의 말을 무시한채 텍붕이가 발을 돌려 호넷에게 다가가 호넷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마음이 바뀌었다 도와주도록하지"


텍붕이가 팔을 뒤로 향해 라칸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 오벨리스크에게 고마워해라 범골!"


"저는 오벨리스크가 아닙니다"


라칸이 말했다. 









"당신 우리 호넷파에 들어온 인간이라면서? 어떤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쉽사리 속지──"


"빨간색? 그렇다면 네놈은 오시리스의 잡종이로군"


"뭐?"


"흥! 오시리스따위 쓰레기다! 결국 패배자의 색깔일 뿐이지 푸른색이야말로 지고이자 궁극이다!"


"뭐...."


"꺼져라 오시리스! 나는 오벨리스크를 만나느라 바쁘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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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드래곤덱 사용자 카, 김텍붕

범골과 라이벌과의 사투 끝에 배틀시티의 정점을 차지한 후에 그만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있는곳은 듀얼이라는 개념이 없는 이세계!


과연 김텍붕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캐릭터 이미지 바꾸고싶은데 그러면 김텍붕만이 아니라 다른것들도 것들도 전부 바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