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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몬무스랑 인간이 공존하던 이세계 지구


존나이쁘고 커여운 엘프공주가 있었음


근데 산업혁명으로 기술 발전시킨 인간들이


엘프 왕국을 무너뜨려 버려서 인간들의 노예로 팔려가게 됨


대부분의 엘프 여인들이 그러하듯 그녀도 귀족들을 위한 유명 창관에 창녀로 팔려 버렸지


처음엔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인간들의 야스가 무서워


거의 강간에 가까운 야스를 당한 후엔 엉엉 울곤 했지만


엘프는 적응의 동물이라고


시간이 십년 이십년 지나고 나니 무서울 정도로 잘 적응해 버린 거임


심심하고 조용한 엘프왕국과는 달리 활기가 넘치던 인간 제국


엘프 왕국에선 볼 수 없었던 진기한 물건들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귀족 전용 창관 답게 의외로 매너에 배려심도 있었던 귀족 손님들


적당히 손님들 비유 잘 맞춰서 야스만 잘 해주면 그녀가 좋아하던 맛있는 과자들과 신기한 물건들도 많이 선물받을 수 있었기에


엘프공주는 어? 이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하면서 결국 창관의 삶에 완전히 적응해 버리게 됨


결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던 자신의 미모와


서큐버스들도 혀를 내두를 수준의 무시무시한 색기


타고난 뛰어난 마법 능력과


여러 악기와 노래에 능통한 재능을 살려


엘프공주는 바다 건너 신대륙까지 소문이 자자하게 퍼질 정도의 명기가 되어 버렸지


그녀가 작정하고 대해준 젊은이들이 기가 쫙 빨려 하룻밤만에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다는 소문부터


절정한 직후의 가쁜 숨을 귀에 살짝 불어넣기만 해도


발정이 나 눈을 까뒤집고 게거품을 물며 기절한다는 소문까지


이런 무시무시한 소문들까지 퍼질 정도로 유명한 명기가 된 그녀는


결국 창관의 마스코트는 물론 창관 사람들도 함부로 못 건드는 연예인 같은 존재가 됨


망국의 공주가 창관이란 새로운 땅에서 다시 공주로 즉위한 거지


이렇게 유명해지니 이젠 창관 사람들도 점점 고위층 인사들을 손님으로 붙여줌


영국 귀족가의 자제들, 프랑스 왕의 사촌, 독일 황제의 조카나 미국 석유 재벌의 아들들 등


점점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거물들을 손님으로 붙여 주기 시작한거임


결국 그녀는 단순한 창기를 넘어


수십 년에 걸쳐 온 유럽의 귀족과 왕족들의 아다를 하나하나 다 떼주면서


온 유럽 상류층들을 구멍동서 사이로 만들어


귀족들의 사교 모임의 거의 중추급 인사가 되어 버림


그녀와 관계를 가지면 수십 년 간 그녀와 야스를 하며 친목을 다져온 고위층 인사들의 모임에 낄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귀족과 왕족들이 그녀의 손님이 되기를 원했어


그렇게 그녀는 유럽의 상류층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거물급 귀빈이 되고 말았지


그녀가 아다 떼준 유럽 귀족들만 벌써 수백이 넘어갔고 말이야


어느새 나이가 들어 이젠 아름다운 엘프 귀부인이 된 그녀는


자신이 아다 떼 준 귀족들을 '아가들'이라 부르며


스스로 마망을 자처해 그들을 따스하게 대해 주었지


그런 그녀에게 응애 엘프마망 맘마줘 하면서 의존하게 된 유럽 귀족들도


스스로를 그녀의 양아들들이라고 부르며


양어머니를 자처한 그녀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우리 상류층들끼리도 서로를 형제처럼 여기며 화목하게 지내자고 했지


아들들이 서로 전쟁과 같은 끔찍한 짓을 벌이는 건 그녀가 원치 않을 테니


무슨 일이 있어도 치고받고 싸우는 일은 하지 말자고 말이야










결국 현실 역사에선 1,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뻔했던 일도


엘프공주마망의 눈물어린 호소로 겨우 중재되고


그 덕에 수천만명의 인명 피해가 날 전쟁을 두 번이나 막은 공로로


엘프공주는 역사책에도 실리고 노벨 평화상까지 받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로 기억되지 않을까














구상할 땐 재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