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는

플레이어가 서사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도자가 돼서

그 스토리와 게임성을 조합하며 재미를 느끼는게 

주류이고


여초는

게임에서 준비해온건 다 좆까고 

지 마음대로 누군가를 비벼야 하는게 주류임


그러니까 남초는

이게 근본이네 저게 근본이네 하는 근본타령부터

성능타령, 스토리타령에 아카데미아까지 세워서 

별에 별걸로 분석도 하고

이건 노잼이니 저게 예스잼이니 투닥대는데


여초는 앞뒤 다 자르고 누구랑 누구 비벼봤다

백출오빠 찌찌파티 만세 이러면서 노는거고


단적인 예를 들자면


남초 유저들은 폰타인 출시 당시

느비예트를 멜뤼진에 엮어서 밈을 만듦

왜냐? 

느비예트는 멜뤼진에게 오랜 시간 많은 관심을 가짐

그래서 느비예트가 멜뤼진을 잘 대해준다는걸

재해석해서 밈으로 다뤘더니 웃기니까 엮어버린거임


반면에 여초 유저들은

느비예트랑 푸리나를 커플링이라고 엮어버림

왜냐?

그런거 잘 모르겠고

그냥 같은 직장에서 일한 동료이고 대화를 나눴으니까임

푸리나가 느비예트를 꺼려한다는 사실은 

얘네들한텐 알빠노인거임



같은 느비예트를 바라보는데

한쪽은 느비예트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고

한쪽은 느비예트가 푸리나랑 같이있던 "장면"에만 포커스를 맞춘거임


이런 맥락에서

원신이 여성향이 되었다고 판단하는것도 비슷함


꼴리니 뭐니 이런걸 다 떠나서

남성 유저는 항상 어딘가 밑받침이 되어줄 이야기를 원함



라이덴 젖발도도

망했다던 그 이나즈마 스토리가 라이덴을 받쳐줬기에 

더욱 매력적인 젖발도가 되었고



큰일을 하는 사람도 

나오는 족족 스토리를 좆박아줬기 때문에 

Joat 일태도막았도르가 될 수 있었음



금사과도 

클레가 여행자랑 함께 모험하면서 써내려간 이야기가

이벤트랑 조화를 이루면서 즐거웠던거고



수메르 대환장 두창파티도

수메르에서 나히다랑 아란나라가 

써내려간 스토리들이 받쳐줬기에 버텨냈던거임



데인슬레이프도 쫄바지입은 한낱 씹게이새끼인데

스토리를 기깔나게 풀어주는 근본이니까 호감인거고



반면에 

폰타인은 푸리나한테 연민을 느끼기엔 나름 충분했지만

아직 이야기를 확실히 매듭지을 그 이상의 뭔가를 주지 않음


이런 상황에 갑자기 페미논란에다 불통까지 더해져

여론이 반전된 상태인데

하필이면 없뎃기간을 버텨줄

푸리나 전설2막도, 데인슬레이프도, 월퀘도 없음


사실상 이야기라는 뼈대가 아예 없는 이 상황에서

캐릭터로만 지금을 버텨야 하는데


이놈의 캐릭터들은 이벤트에서 

이야기를 지들끼리 주도해서 풀어나가고

주인공인 여행자는 일개 촬영싸개 1에 불과함

안그래도 부가요소가 메인이되는 모순이 벌어졌는데


거기다 하청직원 어쩌구 하면서

이벤트 스토리에다 논란거리를 또 만들어버림


이런 부분들에서 스토리에대한 불신이 쌓여버리고

이전의 경험들을 포함한 이 게임에 대한 가치 

그 자체가 떨어지는거



https://arca.live/b/genshin/94741593

반면에 여성 유저는 위에 링크한 치오리 아야토 념글만 봐도 알겠지만

지가 빠는 캐릭터가 있고 걔한테 연결고리만 있다면

스토리가 어떻게되든 그딴건 알빠노고

어떻게든 비빌 생각만 한가득임


두창캐 적당히 내고 스토리 대충 누구 엮어다 찍 싸면

여초는 지들만의 망상에 빠져서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반응 좋은쪽 의견만 선택적으로 들으면서

서서히 나사빠지고 맥락없는 이야기만 써대니까

게임이 이지경까지 온거고 


이 과정에서 벌인건 늘어가는데 수습한건 얼마 없으니

스토리가 골다공증마냥 엉성해지고

게임이 여성향이 된거라 느끼게 되는거임


게임에 스토리가 없으면 픽시브가서 짤이나 보는게 낫지

뭐하러 굳이 시간들이고 과금까지 하면서 게임을 하겠음


본능적으로 꼴리는 여캐가 필요하기 이전에

게임을 받쳐줄 각종 스토리가 핵심인데

뒷일을 생각 안한 원신은 이 스토리가 거세된 상태인거


이건 그냥 재미 있다 없다를 논하기 이전에

"오픈월드게임" 이 아니라 걍 "오픈월드" 인게 문제


반박시 내말이 틀림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