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달 전의 이야기란다

그 전부터 블레이드 관련 스토리 떡밥이나 실성능 공략글을 읽기 좋게 딱딱 정리해서 공략탭에 써주던 블맘이 하나 있었다.

이 블맘은 붕스 특유의 파편화되어 흩어진 5전사와, 특히 블레이드 관련 과거 떡밥과 스토리를 정말 완벽하게 정리해서 적어놨는데, 이 당시 경류 동행임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5전사 스토리를 거의 완벽하게 파악해서 적어놨었다


말투도 완전히 챈럼이었고 다른 사람한테 억지로 블레를 먹이려고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호감고닉도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블레랑 나부 스토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챈럼 1이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이 블맘이 알고보니 트위터를 중독자 급으로 자주 하는 아줌마였으며, 본인의 트위터로 열심히 음항과 블레의 두창섹스망상글을 적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게 된다.

그 증거로 그 블레이드 분석글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트위터 글이 챈보다 더 빠르게 그녀의 트위터에 작성되었다는 것이 제시되었다.


그리고나서 이 '알고보니 아줌마'의 챈 내역을 부검해봤더니 정말로 은근슬쩍 음항을 쉴드치며, 자기 글에서 은근히 음항을 블레이드와 엮고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챈은 뒤집어졌고, 광기의 처형식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저격이 아무리봐도 이상한 구석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효수당한 아줌마의 글을 보면 아줌마, 피싸개 등의 빡쎈 표현이 굉장히 자주 발견되었으며, 본인의 트위터를 철저하게 숨겨, 트위터 언급이나 링크를 거는 "티나는 행동"이 아예 없었다.

또한 음항블레두창망상글에도 음항맘처럼 남한테 본인의 음습한 취향을 강요한다기 보단, 그냥 본인이 좋아서 빨고 있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딱히 호감갈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거다


 정말 완벽하게 본인의 정체를 숨겼기 때문에, 대체 어떻게 그녀의 본모습을 찾아냈냐는 의문이 챈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블맘을 저격한 게이는 평소에도 음습하게 음항을 챈럼들에게 퍼먹이려는 전형적인 악질음항맘이었고, 그것때문에 상당히 많은 호감스택을 쌓아왔었다.


이 모든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다른 챈럼이 처형된 블맘의 트위터를 뒤적거렸고, 결국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되는데!


바로 아줌마 블맘을 저격한 챈럼이 알고보니 똑같은 트위터중독 음항맘 아줌마였던 것이다!

지금부터 읽기 편하게 저격한 아줌마를 음항맘, 저격당한 아줌마를 블맘이라고 부르겠다.


음항맘과 블맘은 평소에도 트위터에 서로서로 댓글을 남기며, 맞팔을 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음항맘은 사실 블맘을 매우 아니꼬워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블맘이 블레이드와 음항의 두창관계를 꾸준히 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항맘은 음항이 더러운 스남충 블레이드가 아닌, 나부 장군인 경원햄과 두창섹스를 하기 원했다.

그러나 취좆이 페시브인 트위터 특성상 애초에 그들은 공생할 수 없었는데, 전형적인 무능한 페미하는 도태한녀였던 음항맘 본인과 달리, 블맘은 게임 자체도 상당히 잘 했으며, 블레이드를 돌파할 경제력도 있었고, 챈에서까지 호평받을정도의 글재주 또한 있었기 때문에 추종자가 많았고, 본인 세력이 확고했다.


음항맘이 블맘을 고로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본인보다 더 우월한 삶을 사는 블맘에 대한 열등감이 극에 달했을때, 음항맘은 블맘이 붕스챈에서도 활동하는것을 알게되고, 붕스챈에서 블맘을 피싸개라고 저격 한 이후, 트위터에서도 블맘이 도태한남커뮤에서 활동한다며 저격하여 블맘을 매장시켜버리려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철저했던 블맘과 달리 여러모로 무능하고 어설픈 음항맘은 금방 챈에서 뒷덜미를 잡히게 되고, 사이좋게 갱차당하였다. 그리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붕스챈은 대혼돈에 빠지게 된다.


역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바로 보적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