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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의 카페는 테이블 네다섯개가 놓여 있고, 들어가면 따뜻한 냄새가 나는 어느 동네에서든 찾아볼 수 있는 그런 곳이야.


비록 이곳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얀붕이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는거야. 바로 진상손님 얀순이었던거지.

얀순이는 주문이 이게 아니어서 바꿔달라는 둥, 왜 자기는 도장을 하나밖에 안찍어주냐는 둥, 일부러 결제했다가 다른 카드로 바꿔서 다시 결제하게 만들어서 얀붕이를 번거롭게 하기도 하는 귀찮은 손님이었어.


어느 동네 장사가 그렇듯 얀붕이도 처음에는 굉장히 친절한 사장님이었어, 얀순이같은 진상에게도 처음에는 고개숙이며 미소로 대하지. 하지만 한달, 두달 길어질수록 얀붕이의 마음도 동나버린걸까, 얀붕이도 점점 무뎌지고 있었지. 장사가 잘 되지 않았던 것도 한 몫 했을거야.


그 날도 처음은 평소와 같았어. 진상손님 얀순이가 와서는 주문을 하는거지.


" 바닐라라떼. "

" 바닐라 라떼 맞으세요? "

" 어. "

" 뜨겁게요? 차갑게요? "

" 차갑게. "

" 드시고 가실거에요? "

" 아니. "


핸드폰만 보면서 무관심하게 대답하는 얀순이. 얀붕이는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 잔을 꽉 쥐어보기도 하고, 다음으로는 컵을 안쥔 손으로 기계를 만지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꽉 주는거지. 그러다 에스프레소를 내리면서 얀붕이는 "씨발년." 하고 조용히 말하는거야.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가슴속에서 풀리는 기분이 들어. 얀붕이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조소를 보내는거야. 닳을 데까지 닳아버렸구나. 그리고 금세 주문을 만들어서 얀순이에게 내줘. "바닐라 라떼 나왔습니다."


그런데 얀순이의 표정이 이상했어. 분명히 눈은 그 싸가지없는 차가운 눈이 맞는데, 볼이 붉어져 있는거야. 얀붕이는 눈이 흔들리지. 분명히 기계가 시끄러웠는데, 혹시 들은거 아니야? 좆됐네. 마음을 졸이는 얀붕이를 얀순이는 위아래로 훑어보다, 그냥 커피를 가지고 나가는거야. 얀붕이는 그걸 보고 못들었구나!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거지.


다음부터 얀순이가 진상짓을 할 때마다 얀붕이의 버릇이 하나가 생겨. 얀붕이는 커피를 내리면서 나지막하게 욕을 하는거야. 좆같은 년. 답도 없는 씨발년. 그렇게 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얀순이 얼굴에 커피라도 부어버릴것 같은거야.


그러던 어느날이었지. 얀붕이는 오늘도 진상손님 얀순이를 좆만한게 씨팔. 하고 보내준 뒤였어. 오늘은 더 손님도 없었고 마침 해야될 일이었던 화장실 청소를 하기로 한거야. 건물 바깥에 있는 화장실 앞에 선 얀붕이. 근데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할때 안에서 쿠당탕탕 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분명 손님도 하나도 없었는데, 고삐리들이 담배라도 피나? 얀붕이는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그래서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 흐극❤ 더 해주세요.. 흑❤"

" 하.. 제발.. 흐응♥ 더.. "


찌걱찌걱 소리와 함께 누가 정사를 치르는 소리가 나는거야. 얀붕이는 이걸 고등학생들이 야스하는소리인줄 알고 오냐 잘됐다 하며 주먹으로 대변기칸 문을 두들겼어. 근데 경첩이 빠지면서 문이 열려버리는거야.


그런데 그 안에는 한창 이어폰 끼고 자위중이던 얀순이가 있었고 얀붕이를 보고 넋나간 표정을 지어. 그 와중에 귀에서 이어폰이 흘러내리고, 자기가 그동안 얀순이에게 했던 욕이 재생중이었던거지. 그런 얀순이를 보고 얀붕이도 진심으로 당황해 "개 씨발 좆같은년아 뭔 개짓거리야!" 하고 욕박으니까  핫 하면서 절정해버리는 그런 얀순이 없냐? 


아 씨발 딸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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