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버스의 시즌 별 소속 컨셉 파티에 대한 설명 (넘겨도 상관없음) ========


3줄 요약

1. 피쿼드, 검계 등 동일 소속 덱들이 주목받고 있다

2. 림버스의 시즌 인격들은 동일한 파티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디자인되어 있다

3. 2시즌 인격들은 파열과 진동을 컨셉으로 한 '기술해방연합' 으로 묶을 수 있다



림버스도 1주년을 맞이하면서, 나눔받는 뉴비나 복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컨셉도, 성능도, 접대도 갖춰서 나온 검계 뫼르소를 기반으로 한 검계 파티가 주목받고 있는데...


호흡은 호거하 복주머니가 생기기 이전엔 그저 유사 충전 취급받으며 멸시받던 키워드였다.

또한 거굴철을 비롯해서 거던 하드의 엄청난 합 인플레는 키워드 시너지 덱들은 물론, 동일 소속 덱들은 

굿스터프 덱에 비해 팔다리가 잘린 예능픽에 가까웠다.


하지만 프문은 꾸준히 이번 검계처럼 같은 소속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 덱을 지원해 왔다.


W사, 세븐 협회 등 통상 테마들은 초기 인격과 최근 인격이 섞여 있어 시너지가 맞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견된다. (7로슈, W이상 등)

당장 검계만 봐도 초기 인격인 검싱 / 검티스 등을 배제하고 덱을 꾸리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동일 시즌 안에서 지원받는 시즌 테마 덱의 경우 같은 컨셉이 확실히 공유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두가 아는 시즌 1의 N사 광신도 덱.



지금에서야 쥐파우와 쥐싱만 남은 덱이지만, 컨셉 하나는 확실했다.

다음 턴에 출혈 횟수를 늘려주는 '못' 디버프와, 

'못' 디버프가 있는 상대를 대상으로 깡 위력을 올려주는 '광신' 버프를 이용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물론 광신 버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고, (N로쟈, 쥐파우, 쥐싱을 제외하면 광신 획득 불가능)

캐릭터 스토리 컨셉 살린다고 시너지가 부족한 디자인 (N히스, N뫼르소)을 차용하는 바람에

덱 타입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두 번째는 이번 시즌에 나온 피쿼드-중지 질투 공명 덱.



스토리 내에서는 다른 세력이지만 동일한 질투(오만) 공명 컨셉을 차용한 덱이다.

파츠 수가 5개라 용병을 하나 써야 하지만, 선장마엘까지 포함해서 전원을 사용할 경우 반격 = 3스킬인 중지 돈키호테나

2스가 5코인이 되는 이상, R히스 뺨치는 3스를 가지게 되는 피쿼드 히스 등 컨셉과 리턴이 확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피쿼드가 호흡 + 출혈 구성이라 중지가 빠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공명 덱이라는 새로운 덱타입을 각인시키는데는 충분했다.


이후에 나온 게 오만 공명 기반의 검계 덱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죄악 공명 RPG'라는 이름에 맞게 구성하려고 애를 쓴 만큼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 : 그럼 2시즌에는 어떤 덱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기술해방연합 덱' 되시겠다. 


======== 덱 소개 ========

3줄 요약

1. 진동으로 흐트러트리고 파열로 죽이는 구성

2. 메인 전략이 매우 제한적이고 까다롭다

3. 뉴비는 하지말자


이 덱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보기만 했는데도 머리가 어지럽다면 당신은 할배다.

시즌 2 중간보스인 동백을 만나기 전까지 상대하게 되는 기술해방연합의 부하들과, 그 용병인 장미스패너 해결사들의 인격이다.


시즌 2는 여러모로 진동 키워드를 지원하는 시즌이었지만, 

게임 초창기에 가까워서 그런지 몰라도 나사가 빠졌거나 실험적인 성능의 캐릭터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이 덱은 그 짬처리를 아주 제대로 당한 덱이라고 할 수 있다.


챈 설문조사를 한다면 압도적 성능 1위(뒤에서)를 할 여우비 히스클리프, 

로쟈의 첫 성능 3성픽이라고 불렸지만 디로쟈 이후 퇴물이 된 장미스패너 로쟈,

외모만 잠깐 화제가 되었던 출렁마엘,

잠깐 파열덱에서 쓰이다가 호거던 이후 에고 기프트들로 인해 자체 기믹을 굴리기가 불가능에 가까워진 부적 싱클,

그다지 언급도 없는 장미스패너 2성들...

마이너 드림팀에 가까운 구성이지만, 나름의 컨셉이 있다.


바로 진동 + 파열 + 우울 속성 컨셉이다.

진동으로 상대를 빠르게 흐트러트리고, 파열을 누적해서 적을 죽이라는 느낌.


??? : 엥? 장미 로쟈, 장미 뫼르소는 파열이 없는데?

부적싱클도 진동이랑 상관 없지 않나?

(놀랍게도 여히스는 진동폭발과 파열 둘 다 있다)

할 수 있는데, 


부적싱클은 파열 횟수 부여가 없는 이 덱에서 파열의 값어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부적' 키워드를 다루며,

장미 뫼르소는 이 덱 안에서 가장 많이 진동을 부여할 수 있기에 서로 역할분담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장미 로쟈의 경우, 최대 4코인이 되는 2스킬이 파열 부여의 핵심이 되는데, 바로 그렉의 AEDD에고 덕분이다.



똑같이 시즌 2에서 지원받은 에고인데, 적에게 '방출 전류' 디버프를 부여한다.

효과는 '피격 시 공격자의 충전 횟수 1증가, 우울 속성으로 피격 시 자신의 파열 횟수 1 증가' 이다.

즉, 우울 속성으로 공격 시 상대의 파열 횟수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를 활용해 상대에게 방출 전류와 부적을 부여하고, 

4코인 우울 속성 공격인 장미로쟈의 2스와 여히스의 2스를 꽂아 넣어 파열을 뻥튀기하는 것이 이 덱의 보스전 택틱 되시겠다.

이외에도 히스클리프의 AEDD로 우울 취약을 부여할 수 있는 등, 적게나마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보다싶이 운용 방법이 더럽게 복잡하고 까다롭다. 더욱이 현재 키워드 중심의 호거던에서는 굴리기 어려운 컨셉이다.

진동도, 파열도 합성 기프트 조건인 5명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

여러모로 해당 시즌의 컨텐츠인 거울의 거울에서 사용될 것을 전제로 만든 덱임이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차피 호거던에서 진동의 조합기프트인 연성진동은 쓰레기 취급을 받는 중이니

다른 진동덱들처럼 닉시 + 진실의 종을 활용한다면 문제가 없다.


참고로 파열 기프트를 들고 가면 부적싱클 기믹이 정지되어버리니, 조심하도록 하자.



??? : 2시즌 최고 아웃풋 동상 + 여우비는 어따 팔아먹음?


얘는 침잠쇄도라는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얼음다리와 함께 당시의 침잠덱을 티어덱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지만...


스토리적으로도 기술해방연합을 그저 이용할 뿐이었고, 메커니즘적으로도 기술해방연합 멤버들과 어울리지 않아서 제외했다.

뭣보다 시즌 2에는 7인 편성이 가능했기에 어찌저찌 구색 맞추기로 끼워넣을 순 있었지만, 현재의 6인 편성으로 빠지면서

시너지도 나지 않아 제외하게 되었다.



======== 운용 예시 ========


해당 파티로 호수의 거울 하드를 진행해 보겠다.

스타트 기프트는 진동 키워드의 최고점인 닉시 다이버전스 + 진실의 종 + 녹아내린 눈알이다. 적어도 닉시 + 종은 챙겨가자.


서포트 포함 덱 구성은 다음과 같다. 별빛 파밍을 신경쓰지 않고 짜는 경우다.

충전 지원을 위한 W사, 데미지 증폭을 위한 기본 료슈와 검계 오티스를 선택했다.

서포트 비중이 큰 덱이 아니므로 아무렇게나 편성해도 문제없다.

편성 순서는 정신력 관리를 위해 여히스를 1번에 두었다. 이후의 편성은 크게 상관 없다.




또한 반격 운용 중심의 여히스와 자해하는 부적싱클로 인해, 상점에서 회복용 기프트를 챙길 필요가 있다.

운이 좋게 귀로와 포집팩을 얻을 수 있었다. 


일반 전투에서는 여히스의 정신력 관리를 위해 색즉시공, AEDD나 홀리데이 에고를 사용해서 적당히 정신력을 소모해 주자.

호거던 구성상 아군이 적을 사살해서 올라가는 정신력이 자체 기믹으로 인해 소모하는 정신력보다 훨씬 크기 때문.


아래는 부적 부여 -> AEDD로 방출 전류 부여 -> 우울 공격에 성공한 모습.

아쉽게도 풀 딜을 넣기 전에 죽어버렸다.

장난감 망가졌어!!




방출 전류 부여 + 부적 부여 + 우울 공격 각이 아주 예쁘게 잡힌 모습.



바로 죽여버렸다. 2스라서 데미지가 출력되지 않는게 아쉬울 따름.



4층 보스는 크로머.

1페이즈에 각종 에고 패시브 활성화 및 여히스 정신력 관리를 해두자.


다행히 아주 이쁘게 순서가 떴다.



아무런 에고 기프트 도움 없이 40 가까이 파열이 쌓이고 있다.


최종적으론 77의 파열위력을 쌓으며 승리.




5층 보스는 김삿갓. 이번에도 순서가 나쁘지 않다.



바로 흐트러트릴 수 있었다. 체력이 700대로 떨어진 것은 특별계약의 데미지 덕분이지만, 

높은 수치의 파열이 부여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후 에고 + 일방공격으로 쓰러트릴 수 있었다.



최종 결과표. 장미 로쟈의 딜 지분이 가장 높다. 

여우비 히스클리프도 우울 4코인 스킬을 통해 보스전 때의 파열 부여에 큰 역할을 해 주지만,

아무래도 불안정안 정신력으로 자체 위력을 기대할 수 없는 탓이 큰 듯하다.



====== 총평 ======


3줄요약.

1. 일반전투는 끔찍할 정도

2. 순서(운)빨을 탄다

3. 가지가 없는 곳에서 이 정도의 파열을?


3성 인격들조차 1,2스의 합 고점이 10,12 또는 6,15로 매우 낮아 합 이슈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위력 증폭을 받는 거던 하드 환경에서는 더욱 크게 다가오는 단점이다.

여히스, 출렁마엘이 어느 정도 데미지를 흡수하기는 하나 초롱/집행/회복 기프트 등으로 지속적으로 회복이 필수이다.


보스전 시에도 덱의 핵심 전략을 위해서는 부적싱클의 2스 -> 3스가 깔끔하게 들어가야 하고,

방출 전류를 부여한 이후에 우울 속성 공격들이 유의미해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실제로 김삿갓전의 스샷들을 위해 두번정도 리트를 진행했다.

소위 운빨 요소가 큰 셈이다.


그러나 파열 기프트가 없음에도 단시간에 높은 파열 수치를 쌓을 수 있다는 점,

우울 4코인 기술들을 때려박을때의 쾌감 등이 인상깊은 덱이었다.


결론적으로, 현재 호거던 환경에서는 굴리기가 불가능한 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여러분이 이 덱을 사용해보라는 뜻이 아니고

해당 시즌에 프문이 기획했던 방향성의 파티 시너지를 체험해보자는 의미에 가깝다.

대체적으로 2~3가지의 키워드를 연결하되 각자가 가진 에고, 특수효과들을 통해 콤보 기술을 넣으라는 형태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단점 투성이의 시너지에 가깝다.


다행히 유저들의 피드백이 잘 반영되었는지, 3시즌이 되면서 프문이 생각하는 시너지는 더욱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바뀐 듯 하니,

뉴비 여러분은 안심하며 거던을 돌면 되겠다.


만약 해당 파티 운용 중의 경험에 대한 질문 등이 있다면 댓글로 써주면 답글하겠다.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