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사로 너머가기전, 보트센터에서 버스를 개조하던중 문제가 생겼지.


"이런..."


거대한 크랲게위에 있던 부품을 챙겨온건 좋았어 하지만...


[이거, 사용 가능한거야?]


마지막 발악처럼 터졌던 크랩게의 점액들이 부품을 심각하게 파손시킨거다.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인근에 다시 찾아보았지만, 똑같은 부품을 가지고 있던 게는 안보였고, 그나마 보였던 게들도 전투의 여파인지 전부 어디론가 도망친 상태였지.


미리 챙긴 부품들로 어찌저찌 개조를 시도했지만, 핵심부품의 유무의 차이는 너무 컸고, 종국에 개조는 실패했지.


아이들은 이어서 기다렸고, 결국에는 행선지를 바꾸게 됐지. 그 아이의 소원대로. 


"다행이에요. 지금 저희 상태로 대호수에 가면 바닥에 가라앉기만할뿐 뭐도 못하고 끝장났을거니깐요."


아이는 다행이라 생각했어. 본인이 경험했던 광기를 다른 수감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했고, 다음에 갈 행선지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분명히 이겨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 


"그래, 그래. 퍽이나 다행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