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붙였건만, 도대체 이딴건 왜 하는건지..."


"반론합니다. 이 신성한 대회를 만든 이유는..."


"<아무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 이건 나를 위한 대회잖아요? 안그래 싱클레어?"


"..."


"보나마나 이건..."


"실격이군."


"예, 실격이군요."


"<실격.>"


"말도 안돼! 내가 왜 실격이에요!"


"누가 봐도 그 아이가 싫어하는 것이 훤하게 보이더군.

그건 집착이지, 집착은 사랑과는 엄연히 다르단다."


"당신이 실격인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할 수는 있지만,

뭘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을거니, 하지는 않겠습니다."


"..."


"로쟈, 이건 우리가 따놓은 당상이네."


"소냐, 너 혹시 진짜 주연병 있는 거 아니야?"


"오글거려서 20점."


"어르신, 꽤 후한 편이군요. 전 10점이었습니다."


"<15점.>"


"..."


"풉, 평균 15점짜리 순애ㅋ"


"다음은 저희입니다."


"이...스마엘...... 우리가... 가능할까......?"


"괜찮아. 우린 친구 그 이상이니까..."


"아쉽지만 70점이로군."


"에...? 전 60점이었습니다."


"<이건 80점 쌉가능이지.>"


"해냈어, 평균 70점이라고."


"진짜...네......?"


"이상, 이거 우리가 굳이 나서야 하나?"


"왜 그런 것이오?"


"우리 정도면 나름 상타치 순애라고 생각..."


"동랑님이 이건 0점으로 달라고..."


"...동랑 개자식이 이걸 또..."


"ㅋㅋㅋ"


"90점."


"<이상동백은 사실상 90점이네.>"


"사실상 평균치는 60점..."


"동랑 따까리가 0점만 안 줬어도..."


"마지막은 저 인가요?"


"<어라? 히스클리프는...?>"


"히스는... 저랑 하나가 되어 살아가요."


"...?"


"...?"


"<...?>"


"히스랑 저는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아 됐어! 그냥 너가 다 가져가라!>"


"..."


"..."


결국 캐서린이 우승이고 뭐고 다 가져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