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존재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6장 초반에 히스클리프 씨 코디할 때랑 빈부격차 드립 칠 때 말고는 스토리상 대사도 거의 없고...."


"콘문학이 사장되면서 이상 씨한테 파오차이 드립도 못 치게 됐으니...."



"확실히. 6장에서 홍루는 나보다도 대사가 적었다."


"뭐, 5.5장부터 6장까지 뫼르소 씨는 여러모로 밀어주는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흠....한 마디 거들자면 홍루 군의 인격은 유독 메인 스토리와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많소."


"콩콩이파 보스 인격이야 뭐....워낙 존재감이 없으니 예외로 하고...."


"K루와 콩루를 제외하고는 인격의 성능이 엄청나게 좋지는 않다는 것도 한몫하오."


"심지어 저 둘은 거굴철 기간이 아니면 평소에는 그렇게 각광받지 못하는 인격들이라....."


"또한 가장 최근에 받은 디에치 홍루는 사실상 선장마엘 이전에 상자 빼기용으로 나온 인격이었던 터라, 그렇게 주목을 끌지 못했고, 조금이나마 끌었던 시선조차도 선장마엘과 검뫼가 다 가져갔으니....."


"그런 상황에서 파오차이까지 사장되니 비중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로지."


"그럼 전 앞으로도 거굴철 K사 앰플도르로 있어야 하는 건가요?"


"유감이오...."


"그래도 오랜만에 콘문학 나왔으니 파오차이나 한 번 외치고 가시구료."


"파오차이."




"지금 파오차이라고 하셨소?"


이상은 홍루의 대가리를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