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리뷰편

https://arca.live/b/lobotomycoperation/103728860


-2장


내가 네이버 웹툰에서 재밌게 읽었던 웹툰이 하나있음



'비질란테'

전도유망한 경찰대생이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가벼운 형량을 받고 풀로난 것에 분노해 죄를 짓고도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풀려난 죄인을 심판한다... 이런 내용의 웹툰임


유지태 주연으로 드라마화도 되었는데 김규삼 작화도 작화지만 스토리가 참 재미있었음


그런데 림버스 스토리 리뷰한댔더니 갑자기 왜 생뚱맞은 웹툰이야기냐?


왜냐하면 저기서도 '죄와벌'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거든


스스로 + 자신처럼 자경단 활동하는 동지를 '비범인'으로 칭하며 체제에 도전하겠다는 사상을 보여주고, 아예 죄와 벌 책에 자기 심판을 기록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줌


자연스레 흥미가 생겼고, 죄와벌 원작도 찾아봤지


그래서 2장 들어가기 전에 기대 많이했음


'도시와 머리라는 잔혹한 체제에 저항하려는 '비범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꿈도 희망도 없는 프문 세계관답게 +원작 고증으로 '자기가 비범인이라 생각했던 실패자 범부' 엔딩일것인가?'


그리고 나온건... 역시 비참하게도 후자더라


자기 혼자 무너져 잡혀갔던 원작이랑도 다르게 골목까지 몰살당한건 덤




그런데 엔딩 보고 곱씹어보니까 뭔가 좀 허전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중심에 섰던 그레고르랑 달리 개그 에피소드가 너무 많았음


1장은 '이유도 모른채 한없이 비참해지기만 하는 인생'이라는 주제를

'인체실험 당하고 전선으로 내몰렸다 패닉와서 탈주한 패잔병', '동생처럼 생겨서 호감이던 동료를 눈앞에서 잃고 목적도 실패함'으로 잘 풀어나갔는데


2장에서는 던전 들어가기 전까지는 로쟈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다는 느낌이 잘 안들더라


1.5장 같은 이벤트 에피소드 느낌?


러시아라는 배경 설정에 공산혁명 같은 사이드 스토리도 넣어서 제대로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3장



흐음....



아하!


프문 이 음습한 놈들!

여자처럼 가녀리게 생긴 남캐를 멘탈 붕괴시키는 지들 취향을 또 드러냈구나!





3장은 지금까지 본 스토리중 최고였음


1) 초반부



날개와 도시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를 입국 심사로 또 되새겨줬고


돈키호테 얘는 미친년이라는걸 다시금 실감했음



토끼공듀에게 1분컷 나니까

아직도 1급은 수감자 애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걸 또 느꼈음


새삼 특색급도 제압가능한 도서관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



너와 나와 우리와는 다르게 유능한 지원팀도 또 만나 반가웠고




프문 시발련들아




2) 후반부


N사 풀네임 나오니까 대충 감이 잡히더라


'나겔 운트 해머'


N으로 시작하고 순수성에 집착하는 게르만 스타일 군국주의자들이라...


바로 소비에트 마치 틀고 들어갔다


내가 에피소드 복수하는 그 순간만은 불곰국 지지자였다




2-1) 싱클 과거사

싱클레어 과거사 보는데 불쌍하긴 하더라



테세우스의 배처럼 원래 자신을 구성하던 모든걸 대체한 다음에도 저들은 자기 가족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론 식사할 필요가 없어져도 단 한명을 위해 모여앉는 가족의 정이 느껴지기도 했음

혐오감과 정 사이에서 고뇌할만 했음





근데 아버님 집 살때는 좋은 매물인지 따져봅시다


지부 위인것 정도가 아니라 격리실 직통 루트가 뚫려 있잖아


열쇠라도 잘 숨겨두던가



2-2 ) 보스전


https://youtu.be/lu8i-OyjLYk?si=9DMhhU8Bf_7gl9sQ

https://youtu.be/lu8i-OyjLYk?si=9DMhhU8Bf_7gl9sQ


보스전에 mili 브금 들어감 <- 맛없을 수 없음




색욕 죄종 닮은 모습 + 아무리 생각해도 엄한 위치를 보아

싱클레어 혼자 목숨의 위기가 아니라 정조의 위기를 겪을거 같더라


난이도는 육성이 제대로 안되서였는지 빡세긴 했음

던잔에서 애들 피관리 안된건 둘째치고, 기믹인지 뭔지 자꾸 섕크 싱클레어 일점사해서 딜이 반토막 나니까 답이 없더라


허나 츠바이 파우는 신이야



2-3) 데미안


근데 컷신으로 다 죽으니 이걸 지네 싶었음 

1부처럼 황금가지 뺐기고 n사로 복귀해서 나중에 복수전하나 했지



 와우


데미안 그는 신인가?


아니 진짜 신이냐고



색깔에 소리에...


Ego기프트를 어디서 줍기라도 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푸른 별인데


3) 총평


재밌었다!


내가 게이는 아닌데 싱클레어가 참 매력적이더라


프문 식 매운 맛 뒷배경에 성우도 연기 잘하고 무엇보다 "아 장 주인공인데 써줘야지 ㅋㅋ" 하면서 여기서부터 쓰기 시작한게 섕크 싱클인데 쓰고보니 ㅈㄴ 좋은 캐릭터라서 정이 들었음 


데미안 관련될 후속 스토리 기대되더라


그리고 베르길리우스 이새끼 좀 나서봐라

에피소드 같이 목숨바쳐 일하는 애들 불쌍치도 않냐



-3.5장


엔케팔린 빨고 스토리 짰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끅끅대면서 했음


영국 거지 출신이라 치킨 무한에 환장하는 히스클리프라던가

싹튼 감자보고 감상 젖는 이상이라던가

롤랑급 친화력 삼조라던가

걸어다니는 식품위생법 위반 집게사장이라던가

'앙칼지게'  앞치마 내던지는 싱클레어라던가

오렌지 치킨 만드는 돈키호테라던가

은봉이 탈룰라 치고 브금 끊기고 말.넘.심 이러는거까지


그냥 작정하고 개그로 가니까 ㅈㄴ 웃기더라


성우 풀더빙이라 더욱





근데 하다보니까 얘 좀 수상하더라


쥐도새도 모르게 다가와서 끼어들지를 않나




도시 내에서 야구선수? 자세도 안정적?


얘 사실 1~2급 해결사고 수감자 감시하러 나온건가?


4장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얘 스토리 핵심인물일거 같네



거울던전 돌아서 렙파밍하고 4장 도전 예정

분량 많고 연출 쩐다는 것 쯤 다 알고 있으니 기대중임


주말 쯤에 다시 후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