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전작 스토리 스샷과 전작에 '손가락'이 나온다는 언급이 있어서 스포 달았음]


엄지 검지 중지 약지는 전작이던 림버스던 리바이어던이던 여러 작품에서 나오면서

걔네가 따르는 '규율'이 밝혀지긴 했단 말이지, 하지만 소지만 아직 얼굴을 안 비췄음



내 기억에서 소지가 나온거라곤 샤오의 이 발언이 끝이라 진짜 언급만 된 느낌이구나 하는 중임 


일단 엄지 / 검지 / 중지 / 약지의 규율은 유교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에서 각각 따와

한 가지씩 광적인 요소를 추가한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얘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엄지는 예(禮) - 타인에게 계급과 지위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예절, 예의를 강요

검지는 신(信) - 타인에게 지령에 대한 믿음, 맹목적인 이행을 강요

중지는 의(義) - 타인에게 가족의 의리를 강요, 과시하며 복수를 합리화

약지는 지(智) - 본인들의 예술에 대한, 지식에 대한 욕망과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


요 꼬라지 되시겠다


이제 남은 건 '인(仁)' 인데, 여기서 내가 우선 생각해본 요게 딥해지는 과정은

[어질다 → 난 옳다 → 바꿔야 한다 → 타인에게도 알려야 한다 → 타인에게 설파]의 순 인데
 이게 나쁘게 뒤틀리면

[어질다 → 난 옳다 → 바꿔야 한다 → 타인에게도 알려야 한다 →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우매하다 → 

 가르쳐야 한다 →  옳은 생각을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자 → 세상을 바꾸자]의 느낌이 될거 같았어

시작 자체는 자신들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 '약자'들이 모인 집단이었겠지만

'약자'를 외치면서 공정한, 공평한 집단을 추구하는, 그걸 또 합리화 하는 느낌으로 변질되어간게 아닌가 싶음

선민사상으로 점철된 집단, 그러니까 과거 옆 나라에서 일어난 '홍위병' 같은 애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종합 해보면 이성보다 감성이 우선시되며 원칙과 절차가 유명무실 해지는 그런 집단이 '소지'가 아닐까 싶었음


그나저나 리우는 전면전 특화인데 얘네가 소지를 조심해야 할 이유가 뭔가 생각하다가 얘네는 

게릴라전 특화가 아닐까 하게 되더라, 그게 약자가 강자에게 쓰는 치고빠지는 전술인데 이렇게 보면 앞뒤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예상한건 엄지가 유독 여러 산하를 거느리고 있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는 엄지가 굵고 큰 손가락임을 의미하는 거 같단 말이지

반면에 소지는 가장 작고 얇은 손가락이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손가락이라는 의미로 규모도 그리 안 크고 행동파는 소수정예가 아닐까 싶어


대충 이상 약지 인격 나오는거 같아서 소지는 언제 나오나... 하는 느낌에 여태 생각했던거 정리해본 글


결론 - 프문 소지 빨리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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