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까지의 돈키호테의 행적을 본다면, 점점 정?상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1장과 3장 급발진이야 말 할것도 없지만, 배길수의 특별면담이 있는 이후로 크게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중간중간 냉철하고, 현실적인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상황 때문에 돈키호테가 쾌활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들도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돈키호테가 1~6장을 통해 점점 '현실에 타협해가는' 그 과정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음.

바꿔말하면 '이상적인 정의로운 특색 해결사'라는 꿈을 포기해가면서 현실에 타협해가는 본인도 모르겠지만 점점 꿈을 포기하고 끝내가는 모습이 나오는거지.


 7장에서는 이러한 돈키호테의 현실에 타협해가는 과정을 보다 더 보여주면서, 그런 회피한 삶에서 정면으로 자신의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포기하고, 좌절하면서 현실에서 타협해가는 그런 삶은 우리는 프문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보아왔지만, 돈키호테는 림버스의 주역이고 지금까지의 메인 챕터 제목과 반대되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성장하기에 돈키호테도 '꿈이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시작되거나, 이어가는' 그런 엔딩을 맞이할거같아.

 7장의 주요 대립인물이 누가 될지는 김지훈만 알겠지
하얀 달의 기사일지도, 진짜 돈키호테일지도, 혹은 제 3의 세력일지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가 세르반테스의 삶을 담은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세르반테스의 삶이야 말로 '꿈이 끝나지 않는' 그런 삶이라고 생각해
세르반테스의 인생을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마디로 온갖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은 인물이 세르반테스야

어린시절 빚에 의해 가족들이 스페인 전역을 떠돌아다니고
전쟁에 참여해서 왼손이 불구가 되지를 않나
귀국하는 과정에서 해적을 만나서 포로가 되지를 않나
세금징수원을 하다가 투옥을 당하지를 않나
당시 시대를 생각해보면 온갖 풍파란 풍파를 다 겪은 인물임

하지만 그는 그 고난속에도, 투옥상태에서 돈키호테를 쓰기 시작했고 출소 후 돈키호테라는 불후의 명작을 완성했음
물론 돈키호테를 적고도 짝퉁 돈키호테 속편들이 나오면서 빡치는 상황도 나오고
이 상황을 보고 진짜 속편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줌.

세르반테스는 험난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않고 집필을 하였기에 걸작을 만들 수 있었고
그의 작품과 작품 속 담긴 내용은 수많은 문학도들의 우상이자 꿈이 되었음.

림버스에서 이 세르반테스의 삶 중
수많은 고난 / 짝퉁 돈키호테 속편 / 그에 굴하지 않고 속편을 완성 이러한 모습을 조명해서 7장을 담지 않을까?

이 밑부터는 개인적으로 추측한 7장의 스토리임

- 초반
: 7장의 배경으로 온 돈키호테, 이 곳에서도 수많은 악의 무리가 선량한 이들을 핍박하는 상황을 보게 되지만 그저 '회사의 규칙'이기에, 배길수와의 '단독 면담'을 또 겪기 싫다는 상황에서 그러한 악인들에게 눈을 피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현실에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줌. 그러던 중 이 구역에서 유명한 해결사인 '라만챠에서 온 기사 알론소'라는 인물의 선행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함.
 돈키호테는 이 인물이 스승일것이라 확신하고 찾아가나, 그 앞에 나타난 인물은 알론소의 이름을 사칭하는 가짜 기사 '하얀 달의 기사'였음.
 

 돈키호테는 자신의 스승이 아닌것을 눈치채나, 자신의 스승의 이름을 이어받는 정의로운 해결사가 나타났다고 믿지만, 그 후계자가 자신이 아니고, 스승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을 보고 나름 착잡한 마음을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모습들을 보여줌. 그와 함께 7장의 배경에서 사건을 같이 해결하는 도중, 한 처량한 노인을 만나는데 돈키호테의 진짜 스승 '세르반테스'임.

 하지만 스승은 과거의 모습과 다르게 처량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돈키호테는 스승이 감옥에도 투옥되고 여러 악행들을 해왔다는 전적을 듣게 되면서 큰 실망에 빠지고, 그를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의절 선언을 하며 오히려 가짜 돈키호테인 하얀 달의 기사를 더 따르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됨.

- 중반
: 하얀 달의 기사와 함께 활동하는 동안, 과거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가 함께 한 수많은 업적들이 이 하얀 달의 기사의 업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 하얀 달의 기사가 어쩌면 이 위업들로 '흰색' 이름의 특색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도 들려옴. 그 와중에 7장의 배경의 주민들에게는 이 하얀 달의 기사의 인기가 엄청나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이고.
 하지만 돈키호테는 과연 이 해결사가 정의로워보여도, 특색의 자질이 있어도 자신과 스승이 한 업적들이 그에게 가는것이 과연 옳은 행위인가 고민하게 되면서, 점점 하얀 달의 기사에 대한 위화감을 느낌.
 

 사실 하얀 달의 기사는 세르반테스의 위업을 시기하여 그에게 누명을 씌우고, 온갖 불행을 유도하면서 그가 한명의 정신나가고 처량한 노인으로 가스라이팅을 대대적으로 실행하며, 이 행위는 시전하여 세르반테스는 감옥에 투옥도 되고 점점 잊혀가고 자신은 그 위업을 이어받게 된 짝퉁 돈키호테였던것임. 하지만 그의 무력과 실력 하나는 확실해서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고 하나 협회 또한 의심하지 않았음.

 이 사실을 알아낸 수감자들과 돈키호테는 하얀 달의 기사와 대치하게 되지만
둥지 내부에서, 이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선인으로 보이는 이 인물을 쓰러트리는게 과연 옳은가 의문을 가지게 됨.
이 과정에서 그가 황금가지를 이용해서, 세르반테스 이외의 다양한 인물들의 업적을 훔쳐가는 행위를 발각하게 되면서 그의 실체를 벗겨내고자 함.

- 후반
: 그렇게 위선자인 하얀 달의 기사와 전투하는 수감자들이었지만, 그의 무력은 틀림없는 강자였음.
그렇게 포기하던 찰나, 세르반테스는 넝마가 된 몸에 낡은 갑옷을 입고, 허름해진 창을 들고 나타났음.

그는 아무리 하얀 달의 기사의 소행으로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돈키호테와 함께 정의로운 특색 해결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의 동료 돈키호테와 함께 저 무너지지 않는 풍차와 같은 하얀 달의 기사를 향해 전투하는거야.

세르반테스 본인이 가짜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끝내고, 직접 돈키호테 이야기의 속편을 함께 만드는거지.

하지만 세르반테스는 얼마 안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돈키호테는 더 이상 현실에 타협하지도, 포기하지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저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자신과, 스승의 이상을 향해
꿈을 이어나가는 다짐을 하게 될거야.

또한, 감옥에 있는 시절 돈키호테와 겪은 여러 사건을 적은 이야기 '라 만챠의 기발한 해결사 돈 키호테'라는 책을 집필하였고
죽기 전, 이 책을 돈키호테에게 넘겨주고 스승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게 만들고 싶은 돈키호테는 림버스 컴퍼니의 힘을 빌려 이 이야기를 출판해.

이 이야기는 멀지 않는 미래에 도시에 유행하는 이야기가 되고
그와 함께한 돈키호테는 약간의 각색이 들어간 이 이야기의 정신나갔지만, 기발하고 유쾌한 해결사가 점점 되어가면서 사람들이 그녀의 이름을 알고, 
더 먼 미래에 그녀가 '특색'의 해결사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 이 책의 업적들을 검증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