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림버스 컴퍼니와 단테의 신곡의 유사점

  이 시리즈를 쓰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해외 여행 갈때 탄 비행기에서 뭐 읽을까 하다 홍머병 걸린 내가

림버스와 신곡 지옥편의 유사점을 찾기 위해 읽게 되었다.

해당 책은 민음사에서 발간한 책으로 다른 사람들이 읽은 것과 표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말해둔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전 우선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단테의 신곡의 전반적인 내용을 먼저 말해주겠다.


  앞으로의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지옥의 전경을 보여주겠다.

이것이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말하는 지옥의 모습이다. 지옥은 여러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계층은

여러 고리(신곡의 책에선 층을 고리라고 표현하더라)를 지나 점점 지옥의 밑바닥으로 가는 이야기다.


필자가 아직 24곡 까지 밖에 읽지 못해 지금은 0장편만 쓰지만 24곡 까지 읽으면서 느낀점은

24곡 까지의 곡마다 세세한 부분에 림버스 컴퍼니 지옥의 장과 오마쥬가 되는 이야기들이 엄청 많이 있지만

그 이야기 들은 어떨때는 순서가 딱딱 맞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너무 중구난방하여 맞지 않을때가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6장에서 보이는 지옥편 오마쥬가 5장이나 일부 다른 장보다 먼저 나온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림버스 컴퍼니 0장과 단테의 신곡 사이의 오마쥬에 관하여 알아보자.

림버스 컴퍼니 0장은 꽤나 짦은 스토리이다. 검은 숲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해결사 사자, 늑대, 표범 에게 쫓기다.

궁지에 몰리게 되자 시계 의체를 머리에 장착하여 기억을 잃고 수감자들과 처음 만나게 된다.

수감자들과 3명의 해결사와 교전을 벌이지만 수감자는 압도적으로 지고 단테는 위기에 빠지지만

모든게 귀찮아 보이는 베르길리우스가 단테를 구하고 단테는 자신의 능력을 처음 사용해 수감자들을 되살리고 기절한다.

이후 메피스토펠레스에 들어간 단테와 수감자 들은 서로의 소개를 하고 카론이 모는 메피스토펠레스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는게

0장의 전반적인 줄거리이다.


 여기서 나오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과 림버스 컴퍼니 0장의 유사점은 다음과 같다.

신곡의 단테는 천국으로 향한 순례(이를 인생이라 부른다)를 위해 35세가 되는 어느날 어두운 숲 야만의 영역에 들어 섰고

선한 마음을 지켜가며 언덕을 오르다 언덕이 가팔라진 시점에서 표범을 만나자 이를 피해 몸을 돌려 나아가니 이번엔 사자

한마리가 그를 막아섰다. 이에 당황하여 잠시 서있었는데 굶주린 암늑대가 가세를 하였다.

그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단테 앞에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고 베르길리우스는 위험에 처한 단테를 구하고

그의 천국을 향한 순례의 안내자를 자처하고 단테는 자신이 순례를 떠난 이유와 베아트리체에 대해 언급하며 그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지옥의 입구인 어느 동굴에 들어간 단테 일행은 아케론 강에 도달하고 거기서 뱃사공 카론과 만나 강을 건너

그리스도가 존재하기 이전에 살았던 의로운 자들이 사는 선조 림보(Limbus patrum)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지옥 순례를 시작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에서 림버스와 신곡의 유사점은

단테가 똑같이 해결사와 짐승인 늑대, 사자, 표범 에게 쫓긴다는 점

신곡에서는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에게 우쭈쭈 해지면서 지옥을 여행을 하지만

림컴에서는 베르길리우스가 카론을 우쭈주 한다는 점

신곡에서는 단테가 선조 림보(Limbus patrum)에 도착하면서 지옥순례를 시작하고

림컴의 단테는 Limbus company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는 점이 유사하다.

여기서 Limbus는 선량(? 진짜요 우리 수감자들이???)했지만 예수를 몰랐던 사람들이 고통 없이 지내는 지옥의 라틴어로

영어로는 Limbo라고한다.


이를 통해 림컴과 신곡은 둘다 천국을 향한 여정이지만

림버스 컴퍼니는 앞의 Limbus의 본래 뜻대로 선량(아니 진짜 우리 수감자들이 선량해?? 정말?? 참 트루로?)했지만

천국에 가기엔 조건을 갖추지 못했던 자들이 단테와 안내자 베르길리우스의 도움으로 지옥에서 여러번 구원받아(단테의 능력)

천국을 향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