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오감도 시제4호에 구현된 내부 진단의 전자기학적 원리'
라는 인문학 분야 논문을 보고왔다.
님들이 좋아할거같아서 가져옴.
[해당 논문의 초록(핵심내용 요약)]
본고는 이상의 시 「오감도 시제4호」에 주어진 단서로 숫자판을 입체화하고 거기에 구현된 전자기학의 원리를 찾아냄으로써, 그 내부를 진단하고 있는 책임 의사 이상을 발견하였다. 좌우가 뒤바뀌고 단절되어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수열은 숫자판을 원기둥이나 토러스 형태로 만든 후 나선형으로 읽어보면 정상적인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좌우가 뒤바뀐 숫자들은 작품을 읽고 있는 독자와 독자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원기둥 안에 포함되어 의사인 이상이 진단하는 대상이 됨을 의미한다. 「오감도 시제4호」의 의사는 마치 MRI와 같이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내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사회의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관찰함으로써 그 이면의 작동 원리와 잠재된 문제를 파악하려는 시인의 의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직접 침습적 수술을 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내부를 투시하고 진단하는 것이 시인의 책무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오감도 시제 4호』
흥미가 있다면 논문 제목 그대로 검색하면 나옴.
이해를 못하겠는 사람들을 위한 참고자료
원기둥 토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