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 메인스토리의 가장 큰 비극은 걍 혈귀라는거 하나뿐이네 ㅋㅋㅋㅋ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교류하고 사랑하고 노력했지만

처음부터 주어진 혈귀와 인간이라는 위치가 너무 파멸적인 설정임


찐돈과 산초 둘 다 꿈이라는 형태로 이 주어진 위치를 잊으려고 했었지만 결국 실패했으나

꿈이 끝나서 원래 위치로 돌아간 찐돈과 다르게 
산초는 명백한 한계와 끝이 있는 꿈임을 알고도 계속 나아가는 걸 선택한게 큰 듯


사실 개개인의 인생도 명백한 한계와 끝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단순히 현실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것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메세지가 잘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