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크로머
3.5장 봉이아빠
4장 동백, 동랑
5장 에이해브
5.5장 김삿갓
6장 힌들리, 히스클리프
6.5장 시간살인마 처럼
이제는 국밥 소재이자 지속적으로 나오던 개화 에고와 뒤틀림이 7장에선 등장하지 않았다
라만차랜드의 환경과 찐돈키의 사상을 생각해보면 둘 중 하나 정도는 나올 만 했지만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았다
"혈귀가 뒤틀리거나 에고를 개화할 수 있나?"는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정통 혈귀는 모제스의 언급으로도 뒤틀림과 다르다고 했고
라오루에선 빛 때문이긴 하지만 엘레나가 혈귀도 뒤틀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에고는 몰라도 뒤틀리는 건 가능해 보인다
라만차랜드는 200년 전에 만들어지고 계속 닫혀있었으니 카르멘이 접촉하지 못 했다고 하기엔
7장에선 이미 라만차랜드는 2달 전에 관측된 상태라
카르멘이 접촉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게 아니여도 산초가 돌아왔을 때 접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라만차랜드 혈귀 중에 개화 에고나 뒤틀림이 나타나지 않았나?
이건 라만차랜드 혈귀들이 꿈이 끝나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
에고와 뒤틀림은 공통적으로 무언가를 바래야 한다
그것도 오로지 본인을 위한, 이기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정확히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관철하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다
동료들이 죽더라도 반려자를 구하고 싶다
이 잔인한 도시에 나는 다르다는 의지를 보이고 싶다 등
나를 위한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빛이 뿌려진 직후에 도시 사람 모두가 뒤틀리지 않았던 것이다
도시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기 바빠서 소망이란 게 없었으니까
라만차랜드 혈귀들도 마찬가지다
라만차랜드 혈귀, 특히 찐돈키는 이미 꿈이 깨지면서
그저 혈귀답게 살며 가족들이 살아있기만 하면 만족하는 상태가 되며 본인의 소망을 버린 상태가 되어서
에고도 뒤틀림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Q. 찐돈키는 가족을 살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지 않았나?
찐돈키가 그런 소망을 가지긴 했지만 그건 본인을 위한 소망이 아니여서라고 생각함
필립처럼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을 포장하는 이타심이었고 그걸 마주했다고 하면 모를까
찐돈키는 가족애 만큼은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기적인 마음보단 순수하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라 생각함
거기다가 찐돈키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망은 혈귀와 인간의 공존이었다 보니
에고나 뒤틀림으로 발전하지 못 한 것으로 보임
요약하면
에고나 뒤틀림은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라만차랜드 혈귀들은 이미 꿈이 끝나버린 상태라 아무런 소망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에고도 뒤틀림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