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lobotomycoperation/35960730?p=1



“ 아으..읏...롤랑...!  ”


 


아이를 만들고 싶다고. 나와 아이를 만들자고 야심차게 덤벼온 엔젤라의 말과 행동과는 다르게 롤랑은 만족할 수 없었다. 여자와 몸을 섞는 일은 처음이 아니였고, 상당히 방탕한 생활을 해온 롤랑한테 있어 엔젤라의 위 아래로 움직이는 행동은 그저 어린애 장난과 다를바가 없으리라. 확실히 엔젤라의 몸은 완벽했다. 마치 이상적인 여성상을 전부 모은 것처럼. 가슴의 감도도, 보지의 형태나 느낌도.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걸 제대로 사용하지를 못한다는 걸까. 빈말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롤랑은 무표정하게 그녀를 바라보다 곧, 좋은 생각이 난 듯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엔젤라. 지금 기분이 상당히 괜찮긴한데. 더 좋아지는 방법이 있을거 같거든. ”


 


“ ..으...? ”


 


“ 그럼 이렇게 해보자고. ”


 


“ 뭐...앗. ”


 


위에서 방아를 찧던 엔젤라의 두 팔을 잡고 넘어트린다. 가련하게 그지 없는 두팔을 한 손으로 잡아내 위로 단단히 고정 시킨후 천천히 윗가지를 벗겨낸다. 롤랑이 몇 번 손짓을 하자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곧 봉긋 솟아오른 아름다운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뭘 하려는건지 알 도리가 없었던 엔젤라의 겁먹은 표정이 롤랑을 응시하자, 곧 안심하라는 듯 롤랑은 “친구” 같은 미소를 지었다.


 


꼬집.


 


“ 읏...응..오오오오오옥!! ”


 


롤랑이 엔젤라의 솟아오른 젖꼭지를 강하게 꼬집자. 엔젤라의 머리의 이제까지 경험해본적 없었던 쾌락이 머릿속을 해집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여성의 쾌락과 관련해 느껴본적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엔젤라한테 있어서, 이 충격은 새롭고도 위험한 것 이였다. 애초에 자위행위조차도 해본적 없고 섹스라는 행위도 지금, 롤랑과 하고 있는게 처음이였다. 휘몰아치는 쾌락에 적응을 해볼려고 하지만 롤랑의 두꺼운 손가락 사이에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변하는 가슴이 엔젤라가 적응할 틈조차 주지 않고 계속해서 머릿속을 내달린다. 저항? 물리적으로 구속되어 있는 팔을 자유로이 움직이려고 시도하려고 해도, 힘으로 롤랑을 이길 수 있을리 만무. 그저 마음껏 희롱 당할 수 밖에 없었다.


 


“ 뭐,뭐야..이거..”


 


“ 어때, 마음에 들어 엔젤라? ”


 


“ 내,내가 기부 조..흐이익 ”


모든 감각이 가슴쪽으로 쏠린다. 롤랑의 손 짓 한번 한번에 호흡이 거칠어지고 머릿속이 어지러워졌다. 이 모든 감각이 처음 겪는 일인 엔젤라의 머릿속에 두렵다.라는 감각과 계속 해줬으면 한다는 모순되는 감각이 섞여 여러 감정이 고동치기 시작했다. 부푼 젖꼭지를 살짝 긁어주기도, 손가락으로 비비기도 하며 가볍게 햝기도 하는 약한 일련의 행동의 지나지 않았으나 온 몸이 경련하며 엔젤라의 쾌락으로 벌려진 입에서 쾌락에 젖어진 신음소리가 롤랑의 귓가를 울린다.


 


“ 그마안....”


 


“ 그럴까? ”


 


“ ..머어..? ”


 


롤랑의 손길이 멈췄다. 머릿속을 파고들던 쾌감들도 모두 멈춰 그저 여운만이 감돌 뿐. 분명 그만두라고 내 입으로 말했는데. 이 감정은 대체 뭐지? 음부에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말하는 듯 자극이 미친 듯이 튀기 시작했다. 손으로 진정 시키고 싶어도 롤랑이 구속 시켜 그건 불가능. 그저 오줌을 참는 여자아이처럼 다리를 오므려 참는 척이라도 해야할 뿐. 촉촉하게 젖은 눈가로 롤랑을 바라보았다. 쾌감을 멈춰달라는 듯 애원하듯 바라보는 엔젤라를 롤랑은 “친구” 와 같은 미소로 응시할 뿐이였다.


 


“ 로..로오랑....롤랑..! ”


 


“ ...가고싶어 엔젤라? ”


 


“ 해... " 



" 응? " 


" ..해 달라고. " 


 


“ ..잘 말했어 엔젤라. ”


 


말이 떨어지자마자 엔젤라를 구속하던 팔이 자유를 되찾았다. 허나 그 자유를 만끽한 틈 따윈 존재치 않았다. 풍만하게 드러난 엔젤라의 왼쪽 가슴을 롤랑의 손가락이 다시금 탐하기 시작했다. 유두를 잡고, 위 아래로 당겼다가, 내렸다가 아플 정도로 강하게 쥔다거나. 롤랑의 만지는 법이 계속 변할때마다 엔젤라의 달콤한 신음소리가 울린다.


 


“ 히이이이이익 으이이이이익!! ”


 


“ 거기만 신경쓰면 안되는데- 엔젤라. ”


 


“ 거..거기이느은! ”


 


그 다음은 잔뜩 홍수가 난 보지. 몇 번이고 찌걱거리며 가슴에만 몰려있던 쾌락이 아래쪽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버틸 수 없는 쾌락. 키스라도 할거처럼, 롤랑의 얼굴이 엔젤라 얼굴과 가까워져- 숨결이 닿을 위치까지 향하자- 나직하게 속삭였다.


 


“ 인간은, 인간답게. 가버려도 좋아. ”


 


“ ..!!! ”


 


쾌감에 잔뜩 젖어진 목소리가 방안을 울리고 – 엔젤라의 허리가 마치 활처럼 휘었다. 단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쾌락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엔젤라는 가버렸다. 난생 처음 겪어본 감각에 숨을 고르며, 롤랑한테 안겨드는 엔젤라의 그 모습은 마치 암컷. 그 자체.


 


“..계속할까 엔젤라? ”


 


“ ..... ”


 

딱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으나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숨을 연신 몰아쉬는 귀여운 반응을 바라보며 롤랑은 픽 하고 미소지었다. 



도서관의 날이 밝기엔, 아직 일렀다.


 



존나 못썻다 병신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