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남편 만나기 전에 아마 향년 38세였나 39세였나 거의 40대 바라봐가는 나이였잖아 워낙 외모가 씹동안이라 그렇지


외곽에 버려졌던것도 포함하면 아마 20살 되자마자 거의 해결사 일을 시작했겠지? 그리고 거의 10년 넘게 해결사로써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다른곳에도 원한살만한 일을 많이 해온거임


롤랑은 마찬까지로 본인도 그런식으로 사람 여럿 죽여오고 하면서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인식저해가면 쓰고서도 우중충해하고 늘 괴로워했는데 안젤리카는 그냥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식으로 넘기면서 합리화해가며 도시에 적응했고 본인은 몰랐겠지만 사람 여럿 죽여오면서 엄청나게 업보를 쌓아온거지


마치 롤랑이 미쳐서 이곳저곳 다 부수고 돌아다녔을때 마냥 업보를 존나 많이도 쌓아온거임

롤랑은 짧고 굵었지만 안젤리카는 10년동안이나 길고 얇게 꾸준히 업보를 쌓아오다가 결국 찰스 사무소에서 핏빛 밤 토벌 이후 롤랑이랑 눈이 맞았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감수성이 너무 풍부하고 도시 생활에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어해서 심적으로 괴로움을 많이 느꼈던 롤랑에게 본인이 썼던 방법인 그그이이를 전수하고 보이지 않는 안대를 씌워줌으로써 그를 일시적으로 고통에서 해방시킴


그렇게 같이 콤비로 일하다가 결혼 이후 애까지 임신하니까 전업주부로 돌아서서 이젠 특색이라는 높은 해결사의 직책조차도 미련없이 버리고 평범한 주부로써 평화로운 삶을 살아볼려고 했지만 그간 쌓아온 업보를 청산하기라도 하듯 불현듯 출산까지 얼마 안남은 상황에 피아니스트 사건 발생으로 죽기 직전까지 몰림


죽기 직전에도 롤랑과 뱃속의 아이를 가장 걱정했지만 그런거 없고 뱃속의 아이조차 지키지 못한체 죄없는 아기도 함께 붉은 음표로 갈기갈기 찢겨지며 사망했음


이것만으로도 그간의 업보가 쌓이고 쌓여 터진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라 자기가 사랑한 남편과 어렸을때부터 기구한 삶을 같이 살아오며 깊은 유대감을 쌓아온 친오빠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다 주었고 이걸로도 모잘라 결국 미쳐버린 친오빠와 그의 동료로 인해 시체조차 편히 못쉬고 반쯤 썩은 시체가 인형으로 징그럽게 마개조되어 고인능욕까지 당하고 장례조차 못치른채 허무하게 도서관 안에서 박살남


남편도 자신의 대한건 가슴 한켠에 추억으로 묻어놓고 자신이 씌워다준 보이지 않는 그그이이라는 안대를 벗어던지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지만 그만큼 자신에 대한건 많이 내려놨을테고 친오빠고 결국 끝내 뒤틀려서 죽어버리고 자신에 대한건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지며 그간 10년, 15년 이상 해결사로써 활동하며 특색도 달고 그러는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죽여오고 그로인해 본인은 끊어내야 끊어낼 수가 없는 굴레속에서 결국 업보 청산하듯이 끔찍하게 죽고 고인능욕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니까 배덕감에 미칠꺼같다 헣


사실 어찌보면 롤랑과 달리 도시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굴레를 끊지 못했다는거에서 제명에 못죽을껀 플래그 세워놓긴 했음

롤랑같은 성격이였다면 애초에 특색을 달지도 못했을꺼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