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봉이인형 3800개 밖에 못모아서 닭새기들 더 조져야 핢..


열받아서 현실에서도 닭을 조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준비물은 닭고기. 간장 및 조미료. 전분가루. 기름. 양파. 피클. 계란. 마요네즈. 밥. 레몬.

기름의 온도를 적당히 볼수있는 눈이나 조리용온도계



신선한 봉이아빠를 직접 잡아오고 싶었으나 상대하기 쉽고 저렴한 브라질산 정육닭을 쓰자.


 


저놈은 딸깍 못하게 한만큼 더 패야한다.



본인 취향 한입크기로 적당히 썰어주고 껍질은 가급적 붙어있게 썰고 떼지말자


양념장은 간장 : 맛술(미림) : 청주(소주) : 설탕 = 2.5 : 1 : 1 : 1 분량으로 섞어준다 이때 생강이나 마늘도 약간 다져서 넣는다.


없으면 생강분 이나 마늘분도 상관없다. 양념장을 닭고기에 잘 섞어주고 냉장고에 30분 ~ 1시간 정도 넣어서 밑간이 베게 한다.


잠길정도로 찰랑찰랑 하게 하든지 위 사진처럼 버무려지 하든지 개인 취향이다. 나는 따로 버리지않고 바로 반죽할거라 자작하게 함.



     


     


그 사이에 곁들여먹을 타르타르 소스를 만들자. 시판 쓸사람은 패스해도 됨. 근데 수제가 2.25배는 더 맛있음


계란 하나 반숙란으로 삶아준다. 완숙도 상관없는데 개인적으로는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살짝 흐를정도 반숙삶은계란이 맛있음.


피클도 없다면 피자집이나 치킨집 에서 받았지만 남거나 안먹은 치킨무나 피클을 이용하자. 피클 대신 치킨무 써도 됨


양파는 처음에 자를때 볶음밥용으로 칼집내고 자르면 편한데 소량이라 그냥 채썰고 잘라도 된다.

최종적으로는 4번째 사진처럼 노른자를 제외하고 씹는느낌이 있을 정도로 다지거나 자른다.          


양파는 다지고 물에 5분정도만 담근다. 매운맛 빼려고 하는건데 안해도 됨. 피클이든 양파든 나중에 물기만 짜내자.


     


레몬 약간 짜서 넣거나, 없으면 레몬원액 그거 써도 되고 아니면 아까 피클국물 에 식초 섞어서 써도 됨.


설탕 소량 넣고 이제 섞으면 되는데 아까 노른자가 남아있다. 원래는 완숙기준 채로 쳐야하는데 뒤처리가 매우 번거롭다.


그래서 저대로 그냥 넣고 포크로 다지듯이 누르면서 섞어주면 잘 풀린다. 섞어주고 기호에 맞게 파슬리나 깨를 뿌린다.


나는 좀 되직하게 했는데 아까 식초나 피클국물 좀더 넣어서 케찹이나 물엿정도 점도 까지는 해도 괜찮음.




이제 튀길 준비를 해야하는데 맨처음 준비했던 밑간 양념장이 많다면 덜어내거나 버리고 조금있다면 그대로 계란하나 풀어 섞는다.


그리고 전분가루도 섞는다. 점성 약간 생길정도로.


     


160도 정도에서 3분정도 튀겨야하는데... 기름에서 연기가 안날정도로 고온으로 하다가 좀 뜨겁다 싶으면 중불 놓고


반죽 몇방을 떨어트려서 저렇게 올라오고 자글자글 하면 그때 튀기면 된다.


     



앞서 말했던 밑간 베이스를 쫙 빼고 계란 살짝 뭍히고 전분가루 뭍혀 바로 튀기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너무 가루가 날려서


잘 타기도 하고 기름 재사용도 힘들어서 반 물반죽 식으로 했다. 너무 색깔 내지말고 튀김 건지고 찌꺼기도 건져준다.


그냥 요리하는거보다 하면서 사진 찍으려니 그게 더 힘들었다.


    


이제 극딜 넣을일만 남았다. 여기서 한번 식히고 180도 정도의 고온에서 빠르게 튀기면 끝이지만



     


나는 반죽 남은거 아까운것도 있고 더욱 바삭하게 먹기위해 추가로 전분 좀더 넣고 입히고 튀겼다.


안타게 조심하면서 튀기자 진한 갈색까지는 괜찮음




남는 시간에 이상이 좋아할만한 파절이도 대충 만들어 던짐.



가라아게 완성~












짭짤해서 밥이랑 탄산이랑 먹으면 진짜 죽입니다...


설명하느라 길어졌지만 생각보다 하기 쉽습니다 집에서 한번쯤 해 보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