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이가 밤마다 상대를 해주지 않아요. 처녀시절엔 자주 했었는데 말이에요."


"(우물우물)그거 참(우물우물) 큰일이라고 생각되네!(우물우물)"


"돈키호테씨는 얼마 전에 또 임신했다고 들었어요. 싱클레어 씨랑 어쩜 그렇게 밤자리를 오랜 기간동안 가질 수 있으신거죠? 파우스트는 정말 모르겠어요."


"으음.... 좀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해도 될까 모르겠군...."


"맨입으로 가르쳐 달라는건 아니에요. 햄버거 라지 세트 하나 더 가져 올게요."


"고맙네! 햄부기 잘 먹겠네!"


"요점은 간단한 것일세! 남성의 지배욕과 가학심을 자극하는 것이지!"


"당장 난 얼마 전 내 몸을 꽁꽁 묶은 채로 침대에 누워있었지! 싱클레어군이 평소완 다르게 마치 짐승마냥 이 몸을 범하더군!"


(건전한 예시 사진)


"그렇게 또 임신을 하게 되었네!"


"음.... 상당히 부끄러운 방법.... 이군요.... 하.... 하지만 그이가 절 다시 안을 수 있게 하려면...."


 그날 밤 파우스트는 자신의 몸을 묶은 뒤, 안대를 쓰고 편지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다녀왔소.... 직장인이란 품에 사표 한 뭉태기씩은 품고만 다니는 법이지.... 그래도 내일부턴 휴일이구려."


"....! 파우스트양? 이게 대체...."


 온 몸을 야하게 묶은 파우스트 옆에 있는 편지를 열어보았다.


'이상 씨. 오늘은 파우스트가 무기력하게 묶여 있어요. 아아, 이상 씨가 원하는 대로 파우스트는 가련하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할거에요.'


"파우스트양.... 이 편지에 적혀진대로 책임을 질 수 있겠소?"


 파우스트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좋소.... 그대가 원하면 그렇게 하리다...."


 이상은 흥분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의 전원을 켰다.


"?"


"그동안 편하게 전자 오락을 하지 못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실컷 해보겠소."


"내가 전자 오락을 끝날때까지 그러고 있으시오. 난 젤다랑 놀 것이오."


 이상의 말에 파우스트는 이성을 잃고 자신의 몸을 묶은 포박을 찢어버린 뒤, 이상을 귀갑묶기 하여 데려갔다. 주인 잃은 닌텐도 스위치만이 방 안을 빛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