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두근거림, 아무튼 기타 등등)

"돈키호테씨는 작고.... 귀여우시니까요...."

"훌륭한 대답이네, 싱클레어 군! 상으로 뽀뽀쪽!"

"아주 그냥 닭살 커플이군요."

"하지만 파우스트도 저런건 좀 해보고 싶을지도 몰라요...."

"오늘 한 번 써먹어 봐야겠어요."

 그날 밤

"잠자리에 들 시간이구료...."

"저기.... 이상 씨?"

"왜 그러시오?"

"이... 이상 씨는.... 파우스트의 어딜 보고 결혼까지 생각하신건가요...?"

"......"

"잘못 보고...."

"....."

"젖가슴만 크다고 다 좋은게 아니었소.... 결국 돌이키지 못할 큰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

"뭐요. 뭘 그리 꼬라 보시오? 어허, 하늘같은 서방님을 그렇게 따아아악 꼬라보는건 좋은 행동이 아니ㅇ...."

 이상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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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