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저는 자는 롤랑을 보며 로맨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는 모습도 참 귀엽네요.


아! 롤랑이 깨어나려나 보내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어요.


“읍읍!!!”

잠에서 깨어난 롤랑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당황한 듯 소리치지만 입을 막아두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사랑해 아닐까요?? 히힛


찰그랑!! 찰그랑!!!

어머나~ 이이도 참~~ 쇠사슬로 묶인 손을 풀기 위해 아등바등하네요. 


포기하세요. 롤랑.

J사 특이점이 사용된 쇠사슬이라 특색 해결사도 푸는 게 불가능하답니다. 붉은 안개라면 몰라도 


으브읍

어라?? 롤랑이 무서워하는 모습은 난생처음 보네요.

걱정하지 마! 롤랑. 나는 너를 절대 해치지 않아.


저는 사랑하는 남편을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짓습니다.

“잘 잤어?? 롤랑” “손이 묶여서 불편해도 참아줘 롤랑”

“사랑하는 부인의 부탁이잖아”


손발이 묶여서 그런가~~ 불편해 보이네요.

아니면 옷을 입어서 그런가~~ “히힛”. 사랑하는 남편을 보호할 수 있게 되니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흐음. 롤랑이 왜 이러지?? 자꾸 발버둥을 치는 걸 보니 아마도 옷을 입어서 그런 것 같네요.


“침대에서 옷을 입으니 불편하지 자기?” “벗겨 줄게”


딸깍!!


남편의 바지 버클을 열고 검은 정장을 조금씩 풀어간다.


흐브븝!! 헉 읍!!!

남편이 자꾸 시끄럽게 하네요.


아이참 롤랑 


조용히 해


롤랑이 조용해집니다.

“고마워 롤랑”


팬티 한장만 남은 롤랑을 보고 다음 행동을 생각합니다. 일단은... 남편의 속옷을 벗기는 게 급선무겠죠

“롤랑~~ 부탁인데 “일어서” 줄 수 있어??“


으브브브브읍

롤랑은 부들거리며 고개를 젓습니다. 자세히 보니 두려움에 가득 찬 눈을 하고 있네요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동반자로서 도와줘야겠어요.


오른손 검지로 오른쪽 젖꼭지 주변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왼손 검지는 왼쪽 젖꼭지를 주변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왼 다리는 롤랑의 허리를 고정한다. 오른발은.. 비밀이에요.


이렇게 가까이 남편의 얼굴을 마주 보는 건 핓빚 밤 엘레나를 토벌한 이후로 처음이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그때는 걱정하는 얼굴 이라면 지금은 두려워하는 얼굴이란 점이죠.

안젤리카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롤랑을 바라본다. 


어머나. 이 새하얀 목덜미 좀 보세요. 정말 탐스럽네요. 햛으면 무슨 맛이 날까요??

여인은 무언가에 홀린 듯 남편의 목덜미를 혀로 탐스럽게 햛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방안이 남녀의 교성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롤랑의 목덜미는 안젤리카의 침과 흐르는 땀으로 물들여간다.


해에. 기분이 몽롱해지네요. 

“하아” “하아” 이런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남편을 도와주고 도와준 뒤 저는 남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맛있어 보일까요?“


“미안해 롤랑”


“조금만”.


“조금만 먹을게”


저는 입을 앙 벌렸습니다.


꿀꺽


저는 남편의 우유를 마시며 입가를 닦았습니다. 담백한 맛이 나네요.

높은 등급의 해결사일수록 양도 질도 좋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봅니다.

여성만 우유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남성도 우유가 나오네요.


 우와!! 포만감을 채울 정도로 마셨는데 남편은 여전히 화가 나 있습니다.


“맛있었어. 롤랑”

저는 남편에게 입맞춤을 해주고 귓가에 속삭입니다. 


이제 남편과 제가 하나가 될 차례입니다.


아 참 여러분이 지켜 보고 있었지요.

지켜보는 여러분은 아쉽겠지만 저는 아카라 이브 규정을 준수하는 훌륭한 특색 해결사랍니다.

직접적인 성기묘사나 성 행위묘사는 자제해야지요.

죄송하지만 카메라의 전원을 끄겠습니다.



카메라의 전원이 꺼진다.

하지만 여전히 음성 장치는 작동하고 있다.


안방 안의 침대


삐걱삐걱 삐걱삐걱


침대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하으읏♡”  “으브읍?!?!”


두 남녀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교태가 섞인 듯한 음성이 들린다. 


촤아아 


따듯한 우유가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소리지만 특이점으로 만들어진 카메라는 그 작은 소리조차도 잡아내 기록하고 있다.


촤아


또다시 따듯한 우유가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까보다 우유가 나온 소리가 작아졌다.


촤아 촤아 차 차 차

우유가 계속해서 나온다. 


하나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고여덟


침대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네 잠시 휴식 시간. 카메라를 꺼두면 여러분도 

심심할 테니까요.


쉬는 시간 동안 뭐할까요?? 장어를 시킬까요??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까요??


“롤랑은 어떻게 생각해??


으브읍!!! 읍!! 읍!! 으브으으으..

아차 남편의 입을 막고 있었지요.


저는 남편의 입을 막고 있던 재갈을 풀어주었습니다.


“서방님~ 하고 싶은 말은 있으신가요??”


“하아... 아하.. 제발... 살려줘..”

힘겹게 말하는 롤랑. 


“롤랑이 너무 힘들어 보이네~~ 고생한 남편의 입을 키스로 막아버려야지“


저는 남편에게 다가가 입술을 내밉니다.



롤랑은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헉... 헉.. 안젤리카.. 정말 너 맞아??”  “갑자기 왜 이래” 

롤랑은 너무나도 달라진 안젤리카의 모습에 공포에 떨며 그녀의 존재를 의심한다.

정신적 회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정도로 굳건한 정신을 가진 그녀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한 그녀가 오늘은 손목을 쇠사슬로 묶은 채 감금했다.


“과거에 핓빚 밤 엘레나에 흡혈을 당한 부작용 때문인 거야 ?”

공포에 떨면서도 롤랑은 침착하게 생각하며 안젤리카에게 질문한다.


롤랑의 말에 제 마음이 차갑게 얼어갑니다. 


나는 너를 잃은 슬픔에 스스로 목숨까지 버렸는데.. 너는 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구나.. 


그렇다면 롤랑의 모든 기억을 없애버리고 나만 바라보게 만들겠습니다.

롤랑을 부숴버려서라도


저는 차원 장갑에서 메이스를 꺼내 롤랑의 머리 근처에 꽂았습니다.


히이익!!

롤랑은 패닉에 빠져 버둥버둥합니다.


“닥치고 듣고 있어”


“지금부터 특색 해결사로서 너를 심판할 거야”


“롤랑 네가 살려달라고 외쳐도 멈추지 않을 거야”


“그 입에서 나올 말은 ”사랑해“ 말고는 인정하지 않을 거야”


“어차피 이 도시엔 희망이라곤 존재하지 않으니..”


“망가져... 망가져 버려..”


“같이 떨어지자..”


-롤랑 나 어떻게 생각해??


-사랑해


-롤랑 정말 나 좋아해??


-사랑해


이이도 참~~ 롤랑은 참 부끄러움이 많네~~


-사랑해


아아 

롤랑이 망가져 버렸다 

오래 쓰긴 했지


저는 롤랑이 매우 사랑스러워 품에 앉고 쓰다듬습니다.

이것으로 이제 된 겁니다. 

이제 롤랑과 저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겁니다.


아니, 영원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면 한가지가 더 필요합니다.


저는 더러워진 몸을 씻으러 샤워실로 향합니다.


“땀 흘렸지??”

“푹 쉬고 있어”

“사랑하는 부인이 없어도 조금만 기다려줘~~”


“깨끗한 몸으로 아이를 만들고 싶으니까”


따뜻한 몸으로 물을 씻으며 저는 기대했습니다.

롤랑과 저의 사이에서 나올 아이는 귀여운 여자아이일까요??

아니면 총명하고 씩씩한 검은 머리를 가진 남자아이일까요??


이름은 무엇으로 지을까요??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니 저는 축복받은 특색 해결사인가 봅니다.


수건으로 몸을 닦고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나~~~~ 롤랑 요 말썽꾸러기

특색 해결사 아니랄까 봐 J사 특이점이 들어간 쇠사슬을 벌써 반이나 풀었네요~~

아무래도 제가 구매한 쇠사슬이 질이 낮은가 봅니다. 꽤 큰 돈을 지불했는데.. 


뭐 괜찮습니다. 사기 친 장본인은 나중에 죽여버리면 되니까


저는 롤랑의 부인 입니다. 따라서 저는 롤랑을 가질 권리가 있지요.


저는 차원 장갑에서 배란제를 꺼내 한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하하하 롤랑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어차피 부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잖아요??”

저는 웃음을 터트리며 롤랑을 향해 천천히 다가갑니다


“히이익!!!” 공포에 직면한 롤랑은 하던 행동을 멈추고 비명을 지른다.


나체의 안젤리카가 롤랑을 덮치며 방안의 불이 꺼진다.


며칠 후 


수척해진 롤랑 앞에 안젤리카가 붉은 두 줄이 새겨진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온다.


“롤랑~ 우리는 이제 영원히 함께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