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Limbus company의 스토리 중 3장 이후 내용에 대한 망상입니다.

일부 스토리 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그래서, 이 상태가 며칠 째라고?>


"정확히 이틀 째야. 이거...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라는 건 무리 같은데."


구 L사 지부에서 크로머를 처치한 후,

우리는 곧장 버스로 향했다.

수감자들은 살이 터져나가던 그날을 회고하며 서로 시시콜콜한 담화를 나누곤 했지만,

정작 그 일에 가장 연관되어 있던 인물인 싱클레어는 자신의 개인실에 박혀 도통 모습을 드러내질 않았다.


"다음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라면 곤란합니다. 단테."

<알고 있어... 이럴 때만 관리자 취급이지 아주.
누구 좋은 방법 있는 사람?>


......

버스 안이 침묵으로 물든다.

떠들 때만 신나하더니 지금은 꿀 먹은 벙어리구만.


"흠... 아무래도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리자님."


이내 정적을 뚫고 들어온 하나의 의견.

대화라... 좋지. 일단 털어놓을 상대라도 있으면 좋으니까.


<괜찮네. 가서 말이라도 걸어보자. 그럼 누가 갈래?>


"PTSD는 전쟁에서는 감기보다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당장이라도 문을 박차고..."


"잠.. 잠시만..!!"


<응..?>


"내가..! 내가 한 번 해결해 봐도 되겠소? 소인, 그래도..."


<그, 돈키호테? 지금은 장난치는 시간이 아니야. 알고 있지?>


갑작스러운 돈키호테의 자원.

지금껏 돈키호테의 행동을 지켜봐온 수감자들은 저마다의 야유를 보냈고,

이는 단테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나온 과오는 잊어주시오. 정말... 지금 소인은 정말 진지하단 말이오!"


<알아, 아는데...

....후.. 그래... 대신 결과는 책임지는 거다?>


"알겠소. 믿어주셔서 감사하오."


그 말을 끝으로 복도를 따라 사라진 돈키호테.

몇몇 비난 섞인 걱정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자중하기를 청했다.

저런 표정은 본 적 없기도 하고... 둘이 자주 붙어다니기도 했으니 괜찮겠지.

설마 여기서 더 망치기야 하겠어?





끼익... 쿵-


싱클레어의 개인실 문이 닫힘과 동시에 돈키호테가 좁은 방 안에 들어섰다.

침대 구석에서 다리를 끌어안은 채로 앉아 있던 싱클레어 또한

누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곤 이내 자세를 조금 풀어 손님을 맞이한다.


"...단테 님이 부르시나요?"


"아니오. 내가 걱정되어 찾아왔소."

"전 괜찮아요. 걱정 끼쳐 드려 죄송... 으앗?!"


투두두둑-

순식간에 싱클레어에게 파고들어 셔츠 단추를 반이나 뜯어버린 돈키호테.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몹시 당황한 싱클레어는 얼굴을 붉히며 최대한 돈키호테에게서 멀어지려 노력했다.


"아주 예전에 내가 다쳤을 때,

어머니께서 다친 부위를 호호 불어 주셨소.

그러면 아프던 상처도 어느샌가 아물곤 했었지. 자."


후우...

무어라 설명하던 돈키호테는 구석에 몰린 싱클레어의 가슴팍에 가볍게 숨을 불어넣었다.

셔츠가 풀어져 맨살이 드러난 싱클레어의 가슴에 따뜻한 숨결이 닿았으나 그뿐.

싱클레어의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돈키호테 씨... 갑자기 이러셔도..."

"..아직도 아프오?"


"....당연하죠. 그래도 한 때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이였는데..."


쪽-


"...?!?!???!!"

"이상하다... 표정은 이제 괜찮아 진 것 같은데."


그럼 뭘 하면 나을 것 같소?

자신의 품 아래에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돈키호테의 말을 듣자마자,

그동안 겨우겨우 잡고 있던 싱클레어의 일말의 이성조차 끊어지고 말았다.


파바바박!

양손으로 돈키호테의 셔츠도 자신의 것마냥 만들어 버린 후,

그대로 모양이 잘 잡힌 양쪽 젖가슴을 속옷 위로 움켜쥔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걸맞지 않게 부드러운 촉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으, 으응?! 대체 무슨..."

"제 셔츠도 맘대로 잡아뜯으셨잖아요. 이러면 공평하죠?"

"아...아아니... 그게... 흐읏♥"


속옷도 허물처럼 벗겨 버리곤 유두를 꼬집는다.

주무르고, 깨물고, 빨고, 핥으며 마음껏 희롱한다.

그러는 사이 방 안의 분위기도 두 사람의 거친 숨이 섞여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하앙♥... 흑♥ 그마안... 진정...진정하시오..."

"큭..."


어느새 발가벗은 채로 침대에 눕혀진 돈키호테를 바라보며,

짐승이 급히 짝짓기를 시작하듯 황급히 바지를 내려 남근을 꺼내보인 후

부들부들 떨며 조심스레 질구에 자지를 비비적거리는 싱클레어.


"넣어도...넣어도 되죠?"

"....여기까지 했으면... 알아서 하란 말이오... 부끄럽게 묻지 말... 흐앙♥"


찌걱... 푸욱.

대답을 들은 건지 아닌 건지 부드럽게 끝까지 삽입해 버린 후,

애액과 쿠퍼액으로 뒤섞인 질내를 왕복하기 시작한다.


교성과 마찰로 인해 결합부에서 나는 천박한 소음이 점점 더 고조되고,

마침내 행위의 결실에 다가가며 피스톤질이 최대 속도에 도달했을 때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자연스럽게 둘의 입술도 포개진다.


"츕... 츄.. 으극... 돈키호테 씨... 돈키호테 씨..!!"

"아윽♥ 안대애♥ 이름♥ 불리며언♥ 츄릅... 흐아앙♥♥♥"





#


"정리됐습니다, 관리자님!"


오티스의 상황 종료 선언.

처음에는 오합지졸과도 다름없던 전력을 보유한 수감자들이였지만,

좋든 싫든 계속 죽어가며 서로 합을 맞추고 실전에서 협력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싱클레어!! 괜찮은가아!!!"


싸우다 보니 멀어졌는지 전투가 끝나자마자 싱클레어를 찾아 달려나가는 돈키호테.

싱클레어와 단 둘이 대화를 나눈 후로 싱클레어의 멘탈도 대부분 회복되고,

두 사람의 관계도 훨씬 친밀해진 것 같았다.


<뭐...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돈키호테 씨... 저 어린애 아니라니까요? 완전 괜찮아요."

"그치만 여기저기 상처가... 어디가 제일 아픈가? 응?"

"어음, 굳이 따지자면 여기가..."


얼굴을 붉히며 볼 쪽에 난 작은 상처를 가리키는 싱클레어.

돈키호테는 당연하다는 듯 싱클레어가 가리킨 상처 위에 그대로...


쪽!


"....?????!!!"

<어... 얘...얘들...아?>


다들 지켜보고 있는데?


"...커...커커커커그게아니라네!!! 이건 단지..."


전쟁통에도 꽃은 핀다고 했던가.

모든 수감자들, 그리고 단테의 앞에서 새로운 연인이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




밥먹고 빠르게 1시간컷 야설 ㅅㅅ

부족한 글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붕괴나 빈약한 글솜씨는 사랑으로 봐주세요
신청해준 림붕이 왕감사


호옥시 보고싶은 문학 있으시면 댓글에 신청 -> 감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