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안개가 맞다니까요."



"또 도시 최강 이야기야? 질리지도 않냐?"


"아니 애초에 베르길리우스 이전 붉은색 특색이었던 시점에서 베르길리우스씨보다는 강하죠."


"베르길리우스씨가 더 강했으면 베르길리우스씨가 먼저 붉은색을 받았을 테니까."



"흐음... 그건 일리가 있을지도."



"또 대가리가 박살나봐야 정신을 차릴 셈인가요? 애초에 현 최강은..."



"그래도 최강의 해결사는 검은침묵이라니까. 핏빛 밤을 해결한게 누군데."



"베르길리우스씨였으면 4분 안에 떡을 쳤어요."



"지랄도 적당히 하지? 애초에 검은침묵은 이 바닥에서..."



"검은침묵이면 저도 의뢰를 맡겨본 적 있어요."


"누구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하얀색 머리카락 미녀랑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의 2인 1조였죠."


"특색한테 의뢰라... 진짜 돈많은 도련님이셨구만. 누구 담궈달라는 의뢰였나?"



"아뇨 그냥 제가 아끼던 우산을 잃어버려서 그걸 찾아달라고 의뢰했죠."


"우산이나 찾는 해결사가 무슨."


"뭐 도중에 뒷골목에서 청소부들이랑 엮여서 개박살내기는 했는데..."



"아니 대체 뭘하면 우산을 찾다가 거기까지 가죠?"



"두분이서 그 청소부들을 상대하시는데 역시 다르더라구요. 실력 차이가...."



"아."



"... 딱 대시오."



"한 번에 해주세요. 어설프게 빗나가면 아프더라고요."




"저 머저리들은 내버려두고 아무튼 검은침묵이 최강이라고."


"피아니스트를 죽이고, 중지 남부를 개작살내기까지 했잖아.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푸른잔향도 검은침묵이 담궜다고 하고."



"에이. 애초에 아내가 죽어서 날뛴 거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정말 강했으면 아내도 안 죽고 지켜냈겠죠. 정말 강한 사람은 상대가 누구라도 소중한 사람은 지켜낼걸요?"


"주변사람 하나 못 지켰으면 결국 붉은 안개가..."



"저기 근데..."


"아까부터 묘하게 고요하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