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롤랑 너 구나? 오랜만에 눈을 감아서 앞이 안 보여서 어색했는데 네 목소리가 들리네?



아니... 것보다 너 어쩌다 다시 눈 감게 된거야? 너 이제 눈 감을 일 없잖아?



아... 내가 다시 눈 감게 된거? 그건 간단한 일이야. 내가 어제 비나가 추천한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가...



실사판 인어공주였어...




내 방에서 보는 내내 기계인 내 눈으로 봐도 눈이 썩을 것 같은 나머지 나는 결국 스스로 눈을 찔러서 시력을 포기하고 말았어. 롤랑.





그래서 지금 내가 다시 눈을 감게 된거야. 롤랑.



....



괜히 안 좋은 기억 건드려서 미안해... 앤젤라...



한편...

후후후... 앤젤라... 끔찍한 기억은 잘 새기고 있겠구나... 그 영화는 어떤 사람이든 없던 흑인혐오를 생기게 하는 영화지... 고통받은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지만 내 눈은 소중하단다...




...근데 그거 지금 극장에서 상영중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