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습관적으로 로쟈랑 매일 밤마다 야식 같이 먹는데 키에 따른 대사량 차이로 혼자만 살찐 싱클의 말랑한 뱃살을 만지작하고 싶다

그러다가 만지던 손을 알게모르게 옆이랑 아래로 슬슬 옮겨서 손짓에 따라 훌렁훌렁 흔들리는 옆구리와 챨박챨박한 촉감의 엉덩이도 만지고싶다
만지면서 매도하는 말도 귓가에 조금 섞어주면 금새 얼굴을 붉히겠지

이런 수모를 당해도 야식 먹는걸 못끊어서 매일 밤마다 부엌 기웃거렸으면 좋겠다

그래도 죽으면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하고 내심 안심하고 있었는데 시계 아무리 돌려도 살은 찐채 그대로여서 절망하는 싱클이 보고싶다

그런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