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4장 다 민 기념으로 회사에서 루팡질도 할겸 후기 써봄


스토리에 대한 얘기는 이야기가 다 공개되지는 않아서 많이 안할것같고 프문의 게임 철학에 대해  고찰하는 글이 될것같다


일단 4장 초반에는 존나 재밌었고 기대감을 많이 심어줬다. 스토리 여기저기 붙어있는 떡밥이 존나 흥미로웠음. 단테가 어떤인물인지도 궁금해졌고 거굴철, 거던같은 게임 내 컨텐츠가 메인스토리에서도 언급이 되니까 12수감자들이 어떤 형태로 거굴철, 거울던전을 경험했는지도 흥미로웠음.


그러다 황소 잡고 연구소로 넘어가면서 좀 이상해지기 시작함. 사실 전편만 공개됐다고 해서 볼륨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거든? 실제로 스토리는 예상한 볼륨 그대로, 혹은 조금 더 많은 사료가 지급되었다, '스토리'는 말이지..


불만이었던 점은 굳이 전투를 에피소드 2,3번에 걸쳐서 해야 될 이유가 있었을까 싶음.  스토리 쓸 인력은 부족한데 사료는 줘야되니까 전투를 길게 늘렸다고 정상참작은 하겠는데 이게 쉬운 전투도 아니고 꽤 빡세고 7~8턴 가는 전투를 두세번 하다보니 전 이야기가 잘 기억이 안날 때가 많다. 실제로 다시 스토리 훑어봤을 때는 꽤 흥미로웠는데도 처음 할 때는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더라.


추가로 전투에 대한 불만점은 또 있음. 시즌이 업데이트 되면서 정신력을 덜 주는 식으로 패치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롤백되긴 했지만) 전투난이도를 이따위로 잡은거임


나는 정신력롤백 되고나서 돌려서 이 정도 난이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프문 입장에서는 시즌1정신력 시스템으로 난이도를 설정한게 아니잖아? 정신력 너프때릴 거였으면 난이도 또한 그 수준으로 맞춰줬어야 했음. 그러질 못해서 이번에 불이 꽤 크게 난거고.


시1발 그리고 불합리한 주사위 양은 존나 불쾌하긴 했음. 뭔 쫄들도 주사위 서너개 들고 일방적으로 존나 패는데 나는 35랩 쥐싱클, 쥐파우, 장미로쟈, 세티스, 요료슈 들고 겜했는데도 픽하면 하나둘 죽어나가더라. 사무소 쫄들이 쓰는 좆찰씹속 이 개같은 스킬은 우리 수감자들 2스랑 코인 레인지가 비슷해서 1스로 합하면 대부분 쳐맞고 2스도 코인 삐끗하면 합 지는데 이새끼들은 주사위가 4개라 한턴에 왠만하면 마찰가속 3~4개씩은 쳐맞더라. 대응이 안됨 이건. 일반전이라 합지정도 안되고 그렇게 재수없이 쳐맞아서 수감자 녹으면 리트밖에 답이없음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다시본 연구소 맛은 안정적인 프문맛이었다. 제일 꼴리는 여캐 쌍쌍바되고 갑자기 닌자가 튀어나오고 게이인줄 알았던 사무소 해결사는 사실 씹상남자였고 ㅋㅋ 후반이 기대되는 스토리였음.


난 아직도 프문이 림버스 컴퍼니를 콘솔겜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아니면 스토리 난이도를 이렇게 어렵게 만들 필요가 뭐가 있나 싶음. 성능차이에 따른 가챠욕구는 거굴철과 곧 나올 거던2가 해결해줄거고 요즘 모바일 게임 트랜드는 설정 탄탄한 스토리를 쉽게 풀어서 유저들이 세계관과 캐빨에 몰입하도록 하는 겜들이 많거든. 림버스 컴퍼니는 특히 세계관과 스토리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엔드스팩까지 가야 스토리를 편하게 볼 수있다는게.. ㅋㅋ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겜이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음.


세줄요약

1. 오랜만에 나온 스토리는 맛있었다.

2. 근데 스토리 먹는 과정이 게껍질 까는것마냥 존나험난했음

3. 쌍쌍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