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목숨을 내다버리는 것처럼 싸우는 모양새란

말이지...?》


"그들에게 죽음은 큰 의미가 없죠.

하지만 파우스트는 이유를 말하지 않을 거랍니다."


《매번 궁금하게 저런단 말야...좀 시원하게

말해줬으면...》


"아이씨, 야 시계대가리! 자는데 왜이리 꿍얼거려!

다 깼잖아!"


《아...미안! 잠깐만, 혹시 너...》


"뭐? R사 전투방식? 그게 왜."


《그 워낙 특이하다고 해야하나...마음가짐이

다르다 해야하나...?》


"당연하지. 죽어도 죽은게 아니거든.

죽어도 클론 같은걸로 되살아난다는 모양이야.

그냥 하나만 찍어내는게 아니라 수십명, 

많게는 만명 정도는 찍어내지.

그마저도 요즘은 엔케팔린 부족으로 적게 한다더라."


《뭐?! 그럼 진짜는 어떡해?!》


"간단하지, 서로 죽고 죽여서, 마지막에 남은 놈이

진짜가 되어 나가는 거야.

듣기로는 머리의 금기를 어기지 않기위한 조치라고도

하고.

참 윗대가리다운 방식이라 마음엔 안 들지만."


"근데 니들 시선이 왜 그러냐?"


"남궁형...아니 히스클리프 그대가 그걸 어찌 아시오?"


"시발 그걸 말하면 어쩌자는 거죠?"

파우스트는 히스클리프의 머리를 표상 방출기로

찍어버렸다.


"뒷일은 부탁해요 단테."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