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 1장,3장,4장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주십시오.


나는 매일 꿈을 꾼다.

앞으로 이렇게 되면 좋겠노라, 소박한 꿈을 꿔본다.

정이 깊어졌던 이와의 동행을,

든든한 조력자와의 재회를,

배신자와의 화해를 바랬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이제는 사과 한 알도 끔찍하고,

못만 보면 찔릴까 두렵고,

반으로 갈라지는 것만 봐도 그때가 떠오르는데,

그때마다 내가 꾸는 꿈은 꿈들의 무덤이다.

이제는 영영 이루어지지 못할 꿈들이 잠들어있는 곳이다.

이루고 싶던 꿈은 많았지만,

이루어진 꿈보다 잠들어버린 꿈이 훨씬 많았다.

언젠가는 이 무덤들도 사라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