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에고 인격 콘이 없으므로 기본 콘 사용)

"흥... 난 딱히 이 녀석을 거둘 생각 안했어."


"하하하.... 흔히 말하시는 츤데레... 이신거군요...?"


"그런거 아니다.... 그냥... 갈 곳 없는게 나랑 비슷해 보이니까. 단지 그 뿐이야."


"날 떠나든 말든 별 신경도 안 쓰일 거라고. 아마도."


"그렇게 말씀하셔도... 내심 히스클리프 씨가 그 강아지를 쓰다듬으실땐 조금 풀어진 표정같거든요."


"흥.... 착각이겠지."


(갑툭튀)

"그나저나, 저 아이의 이름은 지어주었소?"


"아 씨,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랐잖아!"


"그나저나 이름이라.... 이름은 딱히 안 지어줬는데."


"저런... 그대가 이름을 불러주기 전 까지 저 아이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을 터요.

 그럼 내가 저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어도 괜찮겠소?"


"마음대로 하셔."


"...."


"이놈, 초복아!"


 히스클리프는 그대로 우산을 들고 이상의 대가리를 내려쳤다. 이번만큼은 단테 역시 히스클리프를 나무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