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그레고르! 내장파기!>"

"그렉!그레...가 아니라,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엌ㅋㅋㅋ>"

"놀지 말고 빨리 싸워 이것들아!!!!"


평소와 같이 농담따먹기나 하고있는 단테와 그레고르, 허나 그들에게 비밀이 있었으니,


"관리자님..."

"<음? 무슨일이야?>"

"저...그게...못참을것 같어서..."

"<ㅁ..뭐!? 아...그래.>"


그것은 바로,


"아읏❤️ 하으..간리자...간리자니임...❤️"


둘이 틈만나면 교미해대는 사이라는 것이다.


"<그레고르...나 슬슬...>"

"네에❤️ 내보내주세여❤️ 제 안에❤️"

"<으윽...!>"

"헤으으윽❤️❤️"

"<후우...이제 됬지? 슬슬 돌아가자 애들 기다릴라.>"

"네엡❤️"


둘은 하루 세번씩 하는 것은 기본이오, 언제는 더하는 날도 있었기에 매일매일 그레고르는 허리가 나가서 단테가 몰래 치료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관리자님❤️"

"<그래, 오늘도 하잔거지?>"

"네에❤️"

"<후우...알았어.>"


그렇게 매일매일을 폭풍야스로 지내던 어느날이었다.


'아...긴급식량보급을 해야..."

"웁..."

"<그레고르? 왜그래?>"

"죄송합니다..갑자기 구역질이...읍...!"

"<아이고 이게 무슨일이래... 그렉! 일단 빠져있어!>"


평소 같이 전투중에 긴급식량보급을 하려던 그녀였지만, 갑자기 위에서 매쓰꺼운 느낌이 나며 속을 게워내었다.


"우엑....죄송합니다...관리자님..."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


그렇게 전투가 끝난 뒤, 파우스트에게 그레고르의 몸상태를 진단받기로 했다.


"흐음....이건..."

"<왜 그래? 혹시 심각한 일이야?>"

"음...그레고르씨, 혹시 최근에 성관계를 가졌다거나 그런일 있나요?"

"어...네...관리자님이랑...."

"축하드려요, 임신이네요."

"네!?"

"<뭐라고!?>"


그렇게 단테는 꿈에도 없던 예비 아빠가 되었다.


"야~ 시계대가리! 이제 너 애아빠 된다면서?"

"정말 축하해 단테!"

"<하아...갑자니 내가 아빠라니...>"

"그래도...좋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가?>"

"이미 생겨버린거,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오."

"<...그래...내가 책임져야지...>"


그렇게 단테는 패드로 열심히 아이를 키우는 법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그레고르는 열심히 몸조리 중이었다.


"헤헤...관리자님과...내...아이...."

"그게 그렇게 좋아 그렉?"

"당연하죠! 저와 관리자님의 사랑의 결실인데..."

"그래..몸조리 잘하고~"


그렇게 평소같이 조용히 잠을 자던 어느날, 그레고르는 불길한 꿈을 꾸었다.


"야 너 엄마 왜저래? 너무 징그러워..."

"으...야 넌 어디가서 나랑 아는사이라고 하지마라..."

"왜! 왜 난 엄마 자식이어서 이런 소리를 듣는 건데!"


"...허억! 허억...허억...허억..."


불길한 꿈을 꾼 그레고르는 그것이 그저 꿈일 뿐이라 넘기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불길한 마음이 앞서기 시작했다.


"저...파우스트씨..."

"음? 무슨일이시죠 그레고르?"

"혹시...제 벌레 부분을 때어내 주실 수 있나요?"

"음...할 수는 있지만,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제 아이가 제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소외 받을까봐... 진정 할 수가 없어서요..."

"음...그래요, 일단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니, 다음에 와주시겠어요?"

"네!"


그렇게 갑작스러운 그레고르 인간화 수술이 결정되었다.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그레고르에게 맞는 팔을 찾는것과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고로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무엇보다 제대로된 수술장비가 없다는 것이 한 몫했다.


"후우...준비는 최대한으로 했으니, 수술을 시작하겠습니다."

"<파우스트...잘 좀 부탁해...>"

"걱정 마세요, 파우스트는 우수하니까요."

"그럼, 수술에 들어가도록 하겠소."



몇 시간 후, 수술이 끝나고, 그레고르는 인간의 팔을 달고, 날개와 머리에 벌레조각이 없어진채, 그저 조금의 수술자국이 남아있는 인간이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소."

"파우스트는 이번에도 우수했어요."


그날밤, 그레고르는 단테와 같은 침대를 쓰기 시작했다.

로쟈가 말하길, 부부는 원래 한방을 써야지라고...


"저...관리자님..."

"<음? 왜그래?>"

"지금 팔...이상하진 않아요...?"

"<팔은 상관없어..그냥, 몸조리나 잘해.>"

"저어...관리자님..."
"<이번엔 또 왜?>"

"오늘...해도 되나요..?"

"<ㅁ..뭐?>"

"아빠가 문을 넓혀주면 애가 나오기 더 쉬울것 같아서요..."

"<...그래 알았어..>"


그렇게 뱃속의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단테는 조심스럽게 그레고르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읏..❤️ 으응...❤️ 흐윽...❤️"

"<그레고르...좀 어때?>"

"기분 좋아요..❤️ 조금만 더어..❤️"

"<그레고르...슬슬 나 참기가 힘들어서...>"

"네? 네에..."


조심스럽게, 그러면서 확실하게 단테는 자신의 물건으로 그레고르의 안을 쑤시기 시작했고, 그레고르는 단테를 껴안은 채로, 혀를 섞으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츄릅....으붑...파하...하아..."

"그레고르..."

"관리자님...❤️"


두 사람이 서로를 더욱 꼭 껴안으며, 밤은 점점 깊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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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그레고르가 임신한지 10개월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배가 많이 불렀네..>"

"우리 아이, 빨리 얼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 언젠가..볼 수 있겠지..>"

 

만삭이 다 된 몸으로 단테가 그레고르의 수발을 들어주었고, 오티스가 대신하겠다고 했으나, 영 못미더웠던 단테와 수감자들에 의해서 제지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으윽...."

"<..! 그레고르? 무슨일 있어?>"

"으으...으윽..."

"<파...파우스트!!!!>"


급작스럽게 그레고르의 진통이 시작되었고, 빠르게 방을 수술실로 바꾸어서 분만을 시작했다.


"<.....하아....괜찮..겠지..?>"

"너무 걱정 마세요..분명 괜찮으실 거에요."

"<그래도...너무 긴장되는 걸..>"


분만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단테는 더욱더 초조해져 갔고,


"으애앵!!!!"

"<...!>"


이 지옥같은 버스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후우...분만 끝났..."

"<그레고르!!!>"


단테는 문이 열리자마자 그레고르에게 달려갔고, 그레고르는 포대기에 쌓인 작은 아기를 안아주고 있었다.


"관리자님...이거 보세요...너무..예뻐요...."


그레고르는 떨리는 손으로 단테에게 아기를 건네주었고, 단테는 아기가 다치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아기를 안아들었다.


"으애앵~!!"

"<아아....>"


너무나도 작디작은 생명이 힘차게 울어대고 있었고, 그런 아기를 본 단테는 있을리 없는 눈물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


"<..수고했어...너무 수고했어 그레고르...>"

"고마워요...관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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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두가 태어난 아기를 물그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너~무 귀엽다~ 볼 한번..."

"<손 씻고 만져라...>"

"진짜 애 아빠 다됐네..."

"그래도, 자기 첫 아이인데 막 보호본능이 폭발하고 그러지 않겠어요?"

"그건 그런가..."

"커허...휴우.."

"결심했네! 본인은 이 아이의 언니로써 잘놀아주겠네!"

"<돈키호테 좀 치워줘.>"

"꺼져라 졸개놈!!!!"

"나도 아기 더 보고 싶소!!!!!"


그렇게 끌려가는 돈키호테를 뒤로한 수감자들은 그레고르가 조심히 안고 있는 아기를 힐링되는 느낌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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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야설로 썼지만 뭔가 다른 파트가 더 큰거 같은 야설이었고 다음문학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