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러시나요 이상씨?"



"내가 입고있는 에-고의 옷, 뭐라 부르는지 아시오?"



"당연히 알고있죠! 한ㅍ..."


이상은 손에 들고 있는 접힌 부채를 세워 홍루의 이마를 찍었다.

홍루는 아픈 듯 이마를 만지다 다시금 이상을 바라보았다.



"틀렸소,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 한ㅍ..."


콕!


홍루의 이마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려 했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창호의 걸어진 빗장을 잠구었다.



"예절 교육은 끝나지 않았소. 앉으시오, 홍루"


관리자가 알아채 문을 열었을 땐 이미 홍루의 대가리가 터진 후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