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토미 배경이지만 림버스 환상체 조우장면으로 보셈)


작은 새우잡이 배 위에서 당신은 멜빵 바지를 입은 새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니께. 이 돌이 필요하다고?"


새우의 손에 있는, 초록색과 보라색의 보석이 박혀 있는 원석을 보며 당신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는 이게 필요가 없기는 헌디...또 이렇게 빤딱빤딱한 걸 그냥 주기도 뭣하고..."


새우는 더듬이로 머리를 긁적이다가 갑자기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다.


"그짝은 비실비실헌게 쓸모가 없을 것 같고 저기 뒤에 있는 야들 중에 한 명만 일손으로 남으면 이거 주지."


당신은 깜짝 놀랐다.


당신의 뒤에 있던 수감자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나가 이 돌을 바다에서 건졌단 말여? 그라믄 이거는 명명백백히 내 물건인디. 이걸 받으려면 그만큼 손해를 채울 일손을 주는 게 맞지 않겠능가?"


당신은 고개를 돌려 수감자들을 바라봤다.


그들은 설마 자신을 넘길까 하는 표정으로 당신을 보고 있다.



[수감자를 넘긴다.]


[새우의 제안을 거절한다 ]



[수감자를 넘긴다.]


(수감자를 한 명 선택함)


"아따 얘기가 빨라서 좋구만!"


당신이 손가락으로 [ㅁㅁㅁ]수감자를 가리키자 순식간에 새우 세 마리가 그를 끌고 선실로 들어갔다.


욕설이 섞인 비명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 것 같다.


[ㅁㅁㅁ수감자가 사라지고 해당 거울 던전에서 ㅁㅁㅁ 수감자를 고를 수 없습니다.]


당신의 잔혹한 선택에 모든 수감자가 크게 동요했다.


[모든 수감자에게 정신력 -30]


"왕년의 나를 보는 것 같어!"


새우는 그렇게 말하고 불쾌할 정도로 크게 웃었다.


"자 그럼 이거 받고, 조심히 들어가잉?"


[기프트 '달의 기억' 획득!]




[새우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려?"


실망한 듯한 목소리로 새우는 멜빵바지에 돌을 집어넣었다.


"쯧. 어쩔 수 없구만. 뭣들 하고 있어? 당장 내 배에서 나가!"


그렇게 말하며 새우는 당신을 내쫓았다.


수감자들은 안도하면서 당신에게 묘한 고마움을 느꼈다.


[모든 수감자의 정신력 2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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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환상체 생각하다가


이걸 웰치어스가 주면 웃길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