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누군가가 들어온다고?"

"그래, 그러니까 사이좋게 지네라고."


어느 때와 같이 적을 베고는 피를 닦던 어느 날, 보좌에게 누군가가 새로 온다는 소식을 들은 료슈는, 이번에는 벨 맛나는 사람이길 바라며 칼의 피를 닦아냈다.


"미안~ 오는 길에 검계의 잔당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온 와카슈는 상당히 예의가 없었다.


"네놈 상관인 카시라에게 듣긴 했다만... 상당히 예의가 없군, 누구처럼 말이야."


보좌는 료슈를 힐끔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료슈는 홍루를 보며 말했다.


"...네놈, 칼 좀 다루나?"

"음.. 못다루는 편은 아니야."

"그러면, 네놈에게서 흩날리는 피는 얼마나 예술적일지 볼까?"

"료슈! 잠....!"


그리고 보좌의 말도 무시한 채로 로슈와 홍루의 칼이 강한 쇳소리를 내었다.


"인사가 조금 거친데?"

"아직 멀었어."


그리고 마치 구름 속에서 춤을 추듯, 료슈와 홍루의 검이 이리저리 휘둘러졌다.

보좌는 말리는 건 이미 무리라고 생각한 듯, 그저 위험한 순간에 제지를 위해 칼에 손을 잡았다.


"네놈, 꽤나 예술적으로 베는군!"

"하핫, 칼 부딫히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건 줄은 몰랐어!"


서로 전신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검은 멈출 기세를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서로는 생각했다.


'이 사람, 마음에 든다.'


흔들다리 효과인지, 아니면 개연성을 개나 줘버린 건지, 서로의 마음에 사랑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료슈와 홍루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하 놔... 미친 새끼들."


보좌는 그때 도착한 와카슈 로쟈와 함께 둘을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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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야설로 이을지도 감이 안잡혀서 그냥 문학으로 썼고, 친구가 추천한 "흑운회에서 서로 칼빵하다 사랑에 빠지는 미친 전개"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 료슈가 홍루 베고 검만예극하려다 칼싸움으로 번지고 그러다 마음에 들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라고 표현했슴다.

근데, 진짜 어떻게 표현해야 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