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림버스 컴퍼니의 설정과 인물만 알고 있는 유입들을 위한 글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

A,B,C는 각각 아인, 벤자민, 카르멘을 의미하며 인원수는 고작 3명이지만 이들이 도시에 미친 영향은 고작 이라는 말로 넘어갈 수 없다. 

A부터 시작해서 C까지 알아보자.

 1. 아인(A)는 프로젝트 문의 첫 번째 작품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의 주인공이자 CEO이다.

아인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기 이전 카르멘(C)을 따라 인류가 가진 마음의 병을 치료하려 했으나 영혼 치료 연구는 언젠가부터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한 아이가 연구 도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죄책감을 가진 카르멘은 자살했고 이에 충격을 받은 아인은 카르멘의 유지를 이어받아 영혼 치료 연구를 계속하려 했으나 카르멘의 자살로 집단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결국 한 연구원의 배신으로 아인과 벤자민(B)을 제외한 연구원 전원이 사망하게 된다.

 이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을 설립한 아인은 도시 사람의 영혼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이 선지자가 되어 미덕을 얻고 그 미덕을 빛의 씨앗이라는 형태로 모든 도시 사람들에게 뿌리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인은 이 계획을 위해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회사 바깥의 기준으로 10년, 회사 내부의 기준으로 10000년(T사의 특이점)이라는 시간 동안 회사를 관리하고 미덕을 얻을 때 까지 기억을 지우기를 반복한다.

 이 횟수를 세는 게 무의미해질 정도가 됐을 때 아인은 드디어 모든 미덕을 깨달았고 지금 까지 회사를 관리하며 얻은 에너지에 자신이 깨달은 미덕을 담아 빛의 씨앗이라는 형태로 퍼트린다.

 이로 인해 아인은 한없이 사라졌고 도시 전체를 밝게 비추는 백야라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인의 계획대로라면 이 빛은 7일 간 계속되어야 했다.

 7일 동안 뿜어져나온 빛은 모든 도시 사람들이 자신만의 에고를 발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했지만..

 모종의 사태로 7일 동안 퍼져야 했던 빛의 씨앗이 4일 만에 꺼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겐 여린 씨앗만이 심어지게 된다. 이 사태로 인해 뒤틀림이라는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 괴현상이 생기게 된다.

 2. 벤자민(B)은 아인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연구원이다. 벤자민이 아인을 믿는 정도는 광신에 가까우며 아인의 계획에 자신의 죽음이 포함된다 해도 기꺼이 그것이 옳다 믿으며 따른다.

아래 뒤틀림 탐정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벤자민은 아인의 계획을 위하여 연기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다.

연기 전쟁은 사실 벤자민과 도시 최대의 대부호가 L사를 설립하기 위해 배후에서 조종한 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전쟁 기간 동안 사람 냄새가 나는 연기가 도시 전체를 감쌌고 구L사와 구G사를 비롯해 날개 2개 이상이 꺾였으며 그레고르와 같은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3. 카르멘(C)은 도시 사람들이 병들었다 주장한 사람이며 영혼치료연구소의 전신이자 아인의 정신적 지주이며 모든 일의 근원이다.

 영혼치료연구소의 거의 모든 연구원은 사실상 카르멘을 따라 왔으며 모두 카르멘을 믿고 따랐다. 영혼 치료 연구는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 싶었지만 어느 기점부터 연구의 성과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카르멘의 심리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오지 않는 나날이 지속되어가는 중에 어느날 외곽에서 주워온 아이 중 한 명이 자신도 카르멘의 실험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카르멘은 몇날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허락하게 된다.

 실험에 참여한 아이는 코기토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다 결국 사망했고 이 날을 기점으로 카르멘의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카르멘의 불안해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 주변 연구원들은 그런 카르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여전히 성과가 나오지 않는 실험에 연구원들도 지쳐가기 시작했다

 카르멘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욕조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한다.

 사실 이때 카르멘은 과다출혈이 조금 심할 뿐 살릴 수 있는 단계였지만 아인은 생전 카르멘과의 약속을 위해 그녀의 뇌를 적출하고 시험관에 넣어 코기토를 추출하는 두레박으로 만든다. 카르멘의 뇌에서 추출되는 코기토를 다른 사람에게 투여하면 그 사람은 환상체로 변한다.

즉 카르멘은 사실상 L사의 특이점 그 자체나 다름없으며 거의 모든 환상체는 카르멘의 뇌에서 추출된 코기토를 투여받고 사람에서 환상체로 변모한 존재다.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에서 밝혀지길 사실 뒤틀림의 원인은 카르멘이었다. 

 카르멘은 도시 사람들이 자신같이 허무하게 죽지 말고 자신 만을 사랑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추구하길 바랐고 이것이 뒤틀림이라는 형태로 발현되었다. 

 카르멘은 도시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카르멘의 말에 넘어가면 그 사람은 뒤틀림이 되고 카르멘의 말에 넘어가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관철하면 에고를 발현한다.

암만 봐도 도시의 모든 악의 근원은 캬루멘 이새끼인데 에이해브는 왜 캬루멘이 아니라 창백한 고래를 죽이려고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