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리도 일본어 공부를 해야하는거 아닐까?"
"그런가.... 그런데 일본어 더빙한다고 우리가 딱히 준비할 건 없지 않을까, 앤젤라?"
"그래도 우리 이름 석자 정도는 일본어로 쓸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내 이름은 석자가 아니라 '롤.랑' 두글잔데."
"개소리야...."
"그리고 난 내 이름 정도는 일본어로 쓸 줄 알고 있거든."
"못 믿겠는데? 그럼 이 종이에 한번 써봐."
(쓱싹쓱싹)
"어때? 꽤 잘 쓰지 않아?"
"나도 이때를 위해서 내 이름 정도는 일본어로 쓸 수 있게 공부했지."
(쓱싹쓱싹)
"오. 잘 쓰는데? 그나저나 이건 무슨 종이지?"
".....?"
"롤랑. 니가 직접 싸인까지 했어. 무르기 없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