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계가 뫼르소, 파우스트, 돈키호테 등 대량의 고성능 지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묻혀버렸지만, 흑운회 또한 그레고르라는 무난하게 좋은 디버퍼 인격을 얻기도 했고, 이벤트로 검계와 함께 흑운회를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흑운회 컨셉덱의 개발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로 나름 무난하게 쓸만한 샘플이 나온듯 하여 공유해봄

1. 이 덱의 승리플랜은 무엇인가 (or 이 덱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흑운회 덱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무엇인가와도 맞닿아있는 문제인데, 먼저 흑운회 인격들에게 달려있는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게 좋을듯 함


흑료슈의 경우 1스킬에 마비, 2스킬에 출혈, 출혈 횟수증가와 피해량 감소, 3스킬에 출혈, 출혈 횟수증가, 그리고 공격 레벨 감소를 달고나왔고,

흑루의 경우엔 1스킬과 2스킬이 모두 출혈을 부여하는 심플한 스킬이지만 (2스킬의 코인값 증가를 무시하면) 3스킬에는 출혈의 부여와 함께 마비를 6이나 끼얹을 수 있고

(이미지가 없어서 기본그렉으로 표시)
이번에 새로 등장한 흑그렉의 경우엔 1스킬은 출혈을 부여하는 간단한 스킬이지만 2스킬엔 공격레벨 감소와 조건부 공격'위력' 감소, 3스킬엔 공격레벨의 감소와 조건부 '더하기코인 약화'를 부여함

흑로쟈의 경우는 살짝 이질적인데, 기본적으론 호흡인격에 더 가까운 구성을 보이지만 3스킬의 출혈조건부 크리티컬확률 증가와 크리티컬시 대량의 출혈을 부여하고, 또 이 3스킬을 반격으로도 활용할수있는등 상대에게 출혈이 쌓여있다면 그를 이용해서 이득을 극대화시킬수있는 형태로 설계되어있음

이를 통해 알수있는건, 흑운회의 컨셉은 출혈과 함께오는 다량의 디버프로 상대를 약체화시키고, 출혈을 쌓아둔채로 코인값을 마비로 조작해 합을 승리하거나 오래 끌고, 또 합에서 지더라도 상대의 데미지를 약화시켜 버티면서 출혈 횟수를 지속적으로 소비시키는, 장기소모전식 운용을 염두했다는거임.

이러한 컨셉을 극대화 하고자 추가한게 N사 파우스트&돈키호테 듀오임

N파우스트야 워낙 유명한 서포터이니 간단하게 말해 못을 대량으로 부여하고, 아군의 정신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인격임 (2스킬의 마비부여는 덤)
흑운회 인격들 전부 색욕을 자원으로 가지고있기에 휘파람을 터뜨리는데도 최적화되어있고.
N돈키의 경우는 나처럼 진동덱을 파던 소수의 단테 이외에는 잘 모를거같아서 설명하자면, 못과 진동을 활용하는 인격이고, 3스킬엔 대상의 못이 5 이상이면 공격위력 감소와 마비를 거는 특성이 있음

바로 이 점이 흑운회의 서포트로 N사듀오를 쓰는 이유인데, 쥐는자 듀오가 쥐싱클의 정신력을 관리하고 주시의 피해량증가를 끼얹기 위한 듀오라면, 쥐파우N돈키 듀오는 '못'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군의 서포팅과 적의 디버프를 수행하는 파츠이기에 출혈과 디버프를 통해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는 흑운회와 알맞는 인격이라 판단했음.

총합하자면, 출혈을 쌓아 적이 취하는 모든 행동에 제약을 두고, 마비와 코인값 감소로 합을 길게 늘이며, 만약 합을 진다 하더라도 약하게 맞으며 적의 코인사용횟수마다 데미지를 욱여넣다가 스노우볼을 터뜨리는, 현재의 출혈은 덤이고 압도적 고점으로 찢어버리는 여타 출혈덱과는 다른 림버스 출시 초기의 출혈활용법을 보다 세련된 형태로 구성한 덱이라 할 수 있겠음.

2. 선출
흑그렉 흑로쟈 흑료슈 흑루 쥐파우 N돈키 순서로 선출했음
흑그렉은 적의 코인값 내지는 위력치에 간섭할 수 있는 인격이라 첫번째로 선출했고, 흑로쟈는 호흡 예열을, 흑료슈는 출혈'횟수'를 늘려주기에 순서를 정함. 흑루와 쥐파우는 취향에 따라 순서를 바꿔도 상관없다고 생각함

3. 서포트 인격

기본 뫼르소와 츠바이 싱클레어
소모전 형태의 운영을 주 플랜으로 하는 덱이기에 이 둘의 받는피해 감소효과가 유지력적으로 체감이 되는 편임.
선출된 인격의 특성상 체력을 채워주는 서포트 인격이 채용불가하기에 이 둘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느껴짐

사실 기본 이상이 가장 최적화 된 서포트 인격은 아님.
정신력 회복이라면 이미 쥐파우의 휘파람으로도 충분하다 느껴질때가 있음.
하지만 이 덱에서 이상의 서포팅을 활용하기 위해선 탈2성의 대표주자 피쿼드호 이상이나 뫼삿갓의 최대수헤자 검계이상을 채용해야 하는데, 거던이 아닌곳에서 활용하는게 아닌 이상 기본 이상의 활용이 그나마 제일 무난하다고 판단했음.
자신이 피쿼드호이상이나 검계이상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면 이 덱에 넣어볼 메리트는 충분함 

N사 히스클리프
속도빨을 좀 타긴 하지만 심플하게 못의 부여량을 늘려주기에 채용해서 나쁠것 하나 없음


검계살수 오티스
오티스의 경우에는 쓸만한 서포트 패시브가 꽤 많긴 함
정신력이 0 미만인 적에게 추가딜이 들어가는 기본 오티스라거나, 무작위지만 쓸만한 버프를 걸어주는 G티스같은 경우
하지만 검티스를 채용한 이유는 출혈덱의 특성상 환상체 내지는 강력한 1인 상대의 대인전 특화의 면모가 보이기에 (이러한 적들은 정신력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음) 기본오티스의 서포트가 그리 와닿지 않을 수 있기도 하고, 또 검티스의 결정력 지원이 결정력이 살짝 부족한 흑운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임
하지만 취향차이기에 상황과 취향에 맞춰 수정하는걸 추천함

시 협회 이스마엘
질투를 수급할 수 있는 인격이 사실상 쥐파우 혼자뿐이라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에고의 병용이 반필수임
그렇기에 기본 이스마엘정도를 추천하긴 하지만 본인은 기본 이스마엘이 호흡덱에 자리하고 있어서 일단은 시 협회 이스마엘을 채용했음 (흑로쟈 반격에 터지기도 하고)

4. 기프트 (이벤트 기프트 제외)

출혈의 상징이 되어버린 피안개를 이 덱 역시도 채용함
아까 고점보는덱 아니라더니 결국 피안개 원툴이네 라고 할수도 있긴 한데, 일반 거던이면 없어도 제구실 하지만 거던하드에는 온갖 보정을 달고 튀어나오는 몹들을 상대하기위핸 결국 이쪽도 치트키를 사용할 수밖에 없음. 피안개 자체가 승리플랜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준비에 가까운 느낌. 만약 거던 하드가 아니라면 피안개가 없어도 자체적인 승리플랜을 굴리는것엔 문제가 없기에 거던이 아닌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것이 오히려 이 덱의 메리트기에 추후에 피안개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정도는 아님

쌍목화를 필두로 한 다양한 출혈기프트 역시 출혈을 쌓아두고 운용할것을 상정한 이 덱의 승리플랜을 끌어올려주는 중요한 기프트들임.
피안개가 인격 자체의 고점을 올려준다면 출혈기프트는 승리플랜의 고점을 올려주기에 덱 전체구성적인 면에선 출혈부여량에 개입하는 이러한 기프트들의 성능이 더 크게 다가와줌.
다만 흑루의 경우 적의 출혈횟수가 적어야 코인증가가 발동하는데, 이는 후에 설명할 방법으로 커버하면 됨

힐링기프트 & 자원수급 기프트
유지력을 담당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덱의 특성상 치유 에고를 발동할 자원수급이 살짝 아쉽기에 그를 커버쳐주는 역할을 해줌

공용기프트

설명할 여지가 있는 기프트는 이 녹아내린 눈 정도인데, N돈키가 2스킬로 손쉽게 진동폭발을 터뜨릴수있고, 에고중에서 진동폭발을 가진 에고도 꽤 있기에 채용할만함

+추억의 팬던트 하나 집으면 로쟈 호흡예열 걱정은 끝임

5. EGO

4동기화를 강력 추천하는 이 덱의 핵심 에고
흑운회의 특성상 색욕이 가득하게 쌓이기에 사실상 코스트는 질투자원 2개정도라고 봐야하는데, 3타겟의 관통공격에 수비위력과 방어레벨을 감소시키는 준수한 디버프까지 갖추고 있음
특히 흑루의 주력기인 2스킬은 출혈횟수가 많이 쌓였거나 붉은목화등에 의해서 코인추가가 막힐때가 있는데, 그럴땐 3스킬과 분홍욕망을 난사하는식으로 활용하여 커버할수있음

이외에도 추천할 에고라면

마찬가지로 색욕을 소비하면서 디버프를 먹여줄수있는 적안이라거나

자원수급만 된다면 본인포함 광역힐링과 정신력 회복이 가능한 물주머니

출혈을 부여하면서 자체회복/조건부 마비를 걸수있는 라 샹그레 드 산쵸/소망석

합 애매할때 툭툭 던질수있는 출혈부여 에고 던져진 것

싼값에 광역타격피해와 마비, 그리고 진동폭발을 터뜨리는 눈속임정도가 있음


6. 마치며

검계 가지고놀다가 흑운회도 건드려보고싶어서 짜본 덱인데, 검계나 질투/호흡 출혈처럼 호쾌한 맛은 없지만 확실한 덱 컬러와 멋들어지는 모션, 적을 약화시키고 말려죽이는데서 오는 묘한 쾌감이 있는 덱이여서 나름대론 만족했음

한번 흑운회 맛도 보고싶다 하면 추천
+흑료슈 1스엔 왜 출혈부여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