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무 힘들었고 뿌듯함보단 여러모로 불만족스러웠음


딱 일주일째에 끝내려고 마지막날엔 거의 7시간 8시간 잡고 욘 페이튼 베른남부였나 세개 다 미는데 진짜 미치는줄



일단 제일 불만이었던건, 컷신은 너무 길어서 넘기고 스크립트는 다 읽었는데


컷신이 너무 많고 컷신에 담긴 대사가 많아서 스토리를 당최 알 수가 없음. 전혀


난 분명 니나브를 트리시온에서 목소리만 들었던거 같은데 베른남부에서 니나브가 도와주고 엘가시아에서 존나 친한척 앵기는데 이게 뭐지 싶더라



컷신을 넘겼으니 스토리가 좋다 나쁘다 평가는 못하겠는데, 스토리 자체의 문제보다는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법에 문제가 좀 많은거같음


토토이크, 파푸니카 같은곳은 모험, 낭만, 동화적인 그런 요소를 가득 집어넣었는데


마을이 망하니 나라가 망하니 대륙이 망하니 세상이 망하니 하는 와중에 이게 메인스토리에 굳이 들어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악마랑 싸우는게 스토리다보니 모든 대륙이 기승전 악마등장 퇴치 와아아아인데 저런 지역에서도 악마나와서 때려잡으니까 굉장히 억지로 메인스토리에 편입시켰다는 느낌



그리고 RPG의 파워인플레이션때문에 스토리도 웃겨지는게, 슈사이어에서 악마 무찌르고 나라 구한 영웅이 고작 투기장 운영하는 갱단 무서워서 잠입하고 걸리면 즉사하는거는 진짜


애초에 변신하는곳들 다 병신같은게...변신하고 잠입하다... 갑자기 급발진해서 이런 끔찍한 짓을 하다니 애미애비없는 새끼들!! 하면서 다 죽이거나 앗 들켰당 하면서 다 죽임


변신왜함? 잠입왜함??? 진짜 모르겠음...




또 내가 점핑캐는 만들어만 두고 스익 밀때까지 손도 안댔던 이유가


나는 로스트아크를 처음 플레이 하는 거니까, 아무런 시스템도 모르고 숙제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스익부터 밀자 하는 생각이었거든


근데 스익 끝내도 결국 아무것도 모르고 구글링이랑 유튜브로 다 배움


퀘스트 구글링 하는 도중에 어떤 글 봤는데 참 공감되더라


구글 없으면 퀘스트 하나도 못깨는 겜이라고



재련, 보석, 어빌리티스톤, 각인....이런거 알려주긴 하는데 너무 간략해서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그리고 카운터, 무력화 <- 이거를 엔드콘텐츠에서 그렇게나 우려먹을거면 스토리에서 좀 특훈을 시켜줘야지


나 스익 다 미는동안, 그리고 엘가 로웬 플레체 볼다이크 밀고도 아크패스 미션에 카운터 2번 쳐져있더라


발탄 트라이 가서 한시간만에 20번 다 채웠는데


스토리에서 카운터를 안치면 즉사같은건 에바여도, 카운터를 안치면 다운되고 칠때까지 진행 안되게


무력화를 안하면 다운되고 패턴보고 무력 성공할때까지 진행이 안되게, 이런 보스 하나정도는 만들어놨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있음






말고는 무슨 5123145123개쯤 되는 상자,주머니가 인벤 잡아먹는거랑


해적주화 승리인정 토벌인장 모험인장 이런 개같은 재화 종류같은거 좀 짜증나는데



그래도 내가 이런 MMORPG가 처음이라 게임 내 경제규모에 감탄하고


레이드도 재밌...아니 잘 진행되면 재밌는데...


아무튼 발탄 트팟 두번하면서 카운터 수백번 치다 클경팟 갔더니 툭툭퍽억 ㅅㄱ용 하고 끝나서 ??? 하거나


비아 트라이 20시간 넘게 성불 못하다 술마시고 취중트라이 갔는데 15+ 파티라 3시간동안 한가운데 똥깔리고 오늘도 글렀구나 하던 판에 딜찍으로 깨버리거나


쿠크는 보기만해도 어지러워서 넘기고 아브 갔는데 학원팟이어서 엄청 자세하고 편안하게 3관까지 밀었엉



재미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