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재밌게 뛰어놀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어여쁨을 받으며 예쁜 꿈을 꾸어야 했을 아이에게


어느때와 다름없이 그래야했을 아이에게


평소의 온기는 온데간데 없는 차디찬 어머니를 끌어안고 따듯함을 갈구했던 아이에게


그 밤은 어떤 의미였을까


홀로 남겨지게 되어, 보살펴줄 어머니가 없게 된 아이는


자라야만 했을 아이는 어떤 슬픔을 흘렸을까


그럼에도 사제가 되겠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킨 아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