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부지가 엄청 무뚝뚝하고 근엄한 이미지인데, 유일하게 좋아하시는게 낚시하고 그 물고기들 직접 회치시는걸 좋아한단 말여.

근데 쓰시는 칼이 사시미칼도 아닌데다가, 허구헌날 칼 손잡이가 빠져서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 쓰시더라.

해서 월급받고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고탄강으로 만들어진 사시미칼 아부지 이름새겨서 드렸더니 며칠전에 낚시 갔다가 회 치는데 너무 잘썰린다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더라.

나중에 생신땐 더 좋은거 사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