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가 캡사이신을 못느끼셔가지고


항상 매운거 드시면 매운맛을 못느끼셨음.


하나도 안맵다고 그러셔서


저게 진짜 가능한가?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나도 점점 나이먹어가니까 어머니 닮아가서 매운걸 먹어도 맵지가 않더라.


처음에는 신기하고 맵부심 부린다고 좋았었는데, 다들 맵다고 울면서 먹어도 나는 먹어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스읍 하아 하면서 눈에 눈물맺히면서 먹어가면 스트레스 풀리고 하는건데, 그냥 음식먹듯이 먹고


몸만 뜨거워져서 더워지니까 점점 시무룩해짐.


또 단점은 먹을 때는 매운걸 못느끼더라도 속은 또 엄청 난리가 남. 


하나 둘 씩 부모님을 점점 닮아가는걸 보면 유전이라는게 무서운거 같아. 


집안에 내력있는 로부이들도 꼭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