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1월 6일 피츠버그 주의 맥아더 휠러 McArther Wheeler 는 대낮에 은행 두곳을 털기로 결심한다.


그는 어떠한 변장(스키마스크같은 위장) 도 하지않고 감시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총을 겨누며 위협했으며 며칠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어떤 멍청이가 맨얼굴로 대낮에 강도질을 한걸까? 싶지만

휠러씨는 엄청난 위장을 하고있었다.


휠러씨는 종이에 레몬즙으로 글씨를 쓰면 글씨가 투명해지고, 전구를 비춰야만 비밀 글씨가 드러나는 현상을 어디선가 들은 이후,


자신의 얼굴에 레몬즙을 충분히 바른다면 감시카메라에 찍히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범행에 나선 것이다.


심지어 범행 전 그는 그의 가설을 실험하기 위해 얼굴에 레몬즙을 잔뜩 뿌리고 폴라로이드로 셀카를 찍었는데, 그의 모습이 재대로 인화되지 않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수사 결과 피츠버그 주 경찰은 필름의 문제거나 카메라가 제대로 조정되지 않은 이유라고 결론지었다)


휠러씨는 경찰이 자신을 어떻게 잡았는가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으며, 따가움을 참고 얼굴에 레몬즙을 충분히 많이 발라서 경찰이 자신을 추적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맥아더 휠러의 피츠버그 강도사건은 더닝 크루거 효과의 대표적인 예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