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점심 먹으러 국밥집을 갔는데 간부로 보이는 군인 둘(나이대가 50대랑 30대)이 탕 하나 놓고 소주 마시고 있더라

밥 시키고 핸드폰 보고 있는데 별안간 30대 군인이 우는거야

대충 들어보니까 50대 군인분이 전역한다고 아쉬워서 울더라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근데 ㅋㅋㅋㅋ 여기까진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인아주머니가 그 테이블에 말을 걸기 시작한거야 ㅋㅋㅋ

왜 우냐, 남자가 울 수도 있다 내가 그 맘 잘 안다 로 시작해서 갑자기 뜬금없이 자기 이야기 시작하더니 20분 내내 계속 tmi를 쏟아내는거야

군인 둘은 초반에는 적당히 맞장구 치다가 이제 그만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고 싶은데 언제쯤 그만하시나 하는 눈으로 눈치보고 ㅋㅋㅋㅋㅋ

좀 안쓰럽더라 ㅋㅋㅋㅋ
잘못 걸렸어 눈치없는 아주머니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