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현대 영국이야 미터법, 10진법 쓰니까 상관이 없는데
이제 조금만 옛날,
찰스 디킨즈,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명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려고 하면 찾아오는게
"영국의 화폐단위"임.
영국의 화폐단위가 얼마나 정신이 나갔느냐?
현재는 1파운드 = 100페니로 끝이지만
개편전의 영국 화폐단위는
1파운드 = 20실링
1실링 = 12페니
즉, 12진법과 20진법의 혼용이라는 대환장의 화폐단위를 자랑했음.
이 정도는 문제가 안되는거 같다고?
ㅋㅋㅋ 어림없지
1기니 = 21실링
1플로린 = 2실링
1크라운 = 5실링
기타 등등등등
말도 안되는 온갖 특수화폐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이런게 등장하기 시작하면 환장을 피할 수 없다.
평범한 독자 지식으로는 대체 이 새끼들이 말하는 금액이 얼마인가를 알 수도 없고
심지어 당시 독일에서 파견된 스파이도 돈계산못하다가 잡혔다는 지랄맞은 악명을 자랑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