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와 세이크리아 사제단 무리들이 페이튼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였는데

언제부턴가 페이튼에서 남자 데런들이 아침만되면 피골이 상접한채로 조심하라는 말만 반복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는거였지

페데리코는 페이튼의 아베스타들이 일부러 그런 소문을 퍼뜨려 사제단이 교리를 설파하는것을 주저하게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무시하고 있었던거임

그런데 이제 사제단 내에서도 밤에 이상한 그림자를 봤다거나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나타났다거나 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거지

 세이크리아 사제들도 페이튼의 데런들과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남성 사제들이 점점 늘어만가고 있었어

페데리코는 무언가 심상치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생각해  사제들이  수상한 그림자를 많이 목격했던 장소에서 잠복하기로 결심했어.

페이튼의 붉은 달이 평소보다 더 붉게 빛나게 느껴지는 그런 밤이었지,  붉게 빛나는 달의 모습에 매료되어 멍하니 바라보던 페데리코의 뒤로 음산한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어.

급하게 신성력을 방출해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했지만

이미 상대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숨기면서 페데리코의 주변을 메워가기 시작했지

무리한 신성력의 사용으로 페데리코가 잠시 지쳤던 순간  수상한 기운은  페데리코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어
 
수상한 기운의 정체는
페이튼의 아베스타이자 악마로 변해버린 데런들을 안식에 들게한다고 전해지던 리퍼라고 불리는 여성이었던거야.

하지만 내면의 악마에게 몸을 잠식당한 탓인지 페이튼의 붉은 달 때문인지 그녀의 눈동자는 붉은 빛으로 밝게 타오르고 있었어

아름다운 달과 같은 모습의 눈에 방심한 페데리코에게

또각또각 구둣소리를내며 다가온 그녀는 페데리코의 가슴팍에 샇며시 손을 얹고는  혀를 낼름거리며 페데리코를 바닥에 넘어뜨렸어

바닥에 엎어진 페데리코는 이대로 당했다간 세이크리아의 명예에 크나큰 오점일거라 생각해 급하게 신성력을 끌어올렸어

하지만, 자신의 하복부 부위로 올라타는 리퍼의 모습에 
집중력이 흩어져 신성력을 흩어트리고 말았어

자신의 하복부를 지긋이 눌러대는 거대하고 부드러운 중량감에 서서히 정욕이  들끓고있을때

리퍼가 후훗하고 웃으며 사제님도  성이라곤 모를거 같으면서 이럴때는 남자였네? 라며  페데리코의 귓가에서 속삭이기 시작했어

리퍼의 붉은 눈빛이 더 불타오른다고 느끼기 시작한 페데리코는 이 여체를 품안에 안고싶다는 욕망만이 남기 시작했고

결국 둘의 그림자가 하나가되어서

페데리코가 패배하고 리퍼의 노리개가 되는거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