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헨델은 아제나와 이난나의 마법때문에 항상 봄 느낌의 기후가 유지되어 있으니까

물놀이나 온천같은 수상레저 활동이 활성화 되지않았는데

이번에 갓 성인식을 끝마치고 로헨델 밖으로 나온 아가실린에게는

바깥세상의 다양한 기후들은 적응하기가 힘들었을거임

처음으로 겪는 여름 더위에  끈적끈적하고 뜨겁고  습하고  알수없이 기분이 점점 불쾌해지는 중에

비키니 아일랜드라는 휴양지가 있다는 사실을 노이호이테 신문에서 보게된거야


비키니가 뭔지 몰랐던 아가실린은 같이 모험하던 동료들에게 비키니가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평소에도 장난기 가득했던 동료한명이  왠일로 진지하게 비키니에 대해서 설명해주는거임


이참에 설명해준김에 아예 가서 비키니 한번 사보자고  실린을  수영복 매장에 끌고갔는데


폐쇄적이고 정적인 삶을 살아오던 로헨델 실린에게는 몸의 대부분의 면적을 노출하는 파렴치한 옷들에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어

하지만 탐구하는것을 즐기는 종족답게 이왕 배워보자하는거 제데로 해보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수영복을 골라서  준비하는거지


그렇게 얼마전에 산 수영복을 입고 비키니 아일랜드에 도착한 실린들은  주변 관광객들이 술렁거리면서 자신을 바라봤지만

이번에 새로산 수영복이 이뻐서 그런건지  실린이 이런곳에 오는것이 신기해서 그랬는지

알수없던 실린은  푸른빛이 감도는 바다에 몸을 담그며 

여름날의 추억을 쌓기 시작했어

하지만 실린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지

그 장난기 많았던 모험가는 사실 수영복 매장이 아닌 속옷매장에 끌고갔던 것이었고

수영복과 이런 속옷의 차이를 모를것이라 생각했던거지

수영복과 속옷의 차이를 알리가 없던 실린은 그대로 속옷만 착용한채  비키니 아일랜드에 들어오고 말았으니

주변 사람들이 술렁거렸던거야


아가실린이 한참 뒤에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듣고

귀끝까지 새빨개지는거 보고싶다.